[인디터뷰] 담백한 '진국'같은 밴드 '코튼스틱' 정규 1집 선봬

 

 

 

3인조 밴드 코튼스틱이 최근 정규 1집 <목화밭>을 발매, 가감없이 담백한 음악적 표현을 선보인다.

 

코튼스틱은 기타, 보컬리스트 권영욱과 드럼 이연우, 베이스 정의택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이들의 음악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편하고 즐겁다. 과대포장이 없이 담백한 ‘비스킷’같은 음악이다. 또 여백이 있는 음악을 통해 여운을 선사한다.

 

Q. 이번 정규 1집 <목화밭>, 어떻게 만들게 됐나. 계기가 있다면.

 

“정규 앨범을 만드는 데 특별한 계기가 있지는 않았다. 그냥 개인버스 때부터 느낀 정규앨범의 중요성이 주효했다. 첫 싱글 발매를 통한 활발한 활동이 목표였다.”

 

Q. 이번 타이틀인 ‘터널’, 어떤 곡인가.

 

“이번 앨범의 첫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터널’은 현대 시대를 살며 억눌렀던 자신을 해방해보고자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어디로든 가자고 생각한 화자가 주인공이다. 버스가 터널로 들어갔을 때 현실도피가 됐다가 밝은 출구를 발견했을 때, 현실을 다시 마주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도망자가 아닌 자기 삶의 개척자가 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Q. 4인조 밴드에서 3인조로, 구성원에 변화가 있다던데.

 

“기타리스트 권영욱의 친형이자 보컬이던 권기욱은 의견차이로 탈퇴하게 됐다. 다른 보컬을 물색하던 중에 권영욱이 보컬까지 맡았다. 탈퇴한 권기욱과는 여전히 좋은 관계로 지낸다. 지금은 3인 체제로 평온기를 유지하고 있다.”

 

Q. ‘코튼스틱’이라는 밴드명의 뜻이 궁금하다.

 

“이유는 다단순하다. 과거 멤버 정의택의 별명이 ‘면봉’이다. 면봉을 콩글리시 느낌으로 바꿔 ‘코튼스틱’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는데 어감이나 코튼(면화)이라는 말에서 주는 따뜻한 느낌이 좋아 약간은 우스갯소리로 새로운 밴드명으로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이게 확정돼서 지금의 코튼스틱이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자면 우리의 음악으로 대중들의 귀를 시원하게 하자는 뜻.”

 

Q. 이번 앨범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유가 있나.

 

“싱글을 발매했지만 무명 밴드다 보니 생계 수단이 따로 필요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밴드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생활이나 아르바이트, 레슨 등 밴드 이외 음악 활동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평일에는 돈 벌기에 집중한다. 멤버들이 모일 시간도 금요일 오후나 주말로 제한적이며 녹음을 시작해도 진행이 더디다. 나름대로는 정규 음반 준비를 서둘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찾아 뵙겠다. 이번 앨범은 그 시작점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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