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김호원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김호원은 지난 3일 개최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한국경쟁 부문에서 영화 ‘잔챙이’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영화 ‘잔챙이’는 조용하고 아늑한 낚시터에 모인 세 남녀의 이야기다. 김호원은 이 영화 속에서 무명배우이자 낚시 유튜버인 주인공 ‘호준’을 담담하고 섬세한 연기로 깊이있게 표현하며 극 전체를 리얼하게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대물을 갈망하는 보통사람들의 애잔함을 호준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대로 담아내 관객과 심사위원 전체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김호원은 “배우에게 자신이 연기한 작품을 큰 영화제에서 상영한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인데 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신 전주국제영화제에게 감사드린다. 영화가 좋고 연기가 하고 싶어 이 영화를 감독님과 함께 기획하고 제작하고 또 주인공을 연기했다. 앞으로도 영화와 연기를 더 사랑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상은 두 달 동안 지하실에서 함께 고민하고 연습하며 현장에서 아름다운 연기호흡으로 환상의 티키타카를 이루어 준 임채영 성환 배우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많은 단편영화, 장편영화, 상업영화 등 다양한 영화 속에서 변화무쌍한 역할들로 섬세하면서도 깊이있게 극을 이끌어 온 김호원은 이번 잔챙이를 통해 다시 한번 영화에 대한 열정과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이번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한층 더 빛나게 해주었다. 영화 ‘잔챙이’를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은 배우 김호원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