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지역의 한 작은 학교에 ‘희망의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임직원 30명과 보호아동 6명으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을 파견해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에서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는 인근 7개 마을 5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지역 유일의 학교다. 봉사단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하고 책상·의자·책장 등 집기를 설치해 배움의 공간을 완성했다. 도서관 조성 등 교육환경 개선 후에는 플로깅 활동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교보생명 측은 소개했다. 이번 봉사에는 교보생명의 보호아동 성장지원 프로그램 ‘꿈도깨비’ 참여 학생 6명이 함께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내가 직접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 소외지역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보호아동들 역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유니콘클럽’ 5기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KB유니콘클럽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국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10개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투자 유치, 제휴 확대, 글로벌 진출 등 향후 성장 로드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KB국민은행 측은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소상공인 BNPL(소액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일리페이는 신생기업임에도 연매출 25억원에 이르는 매출 성과 보였다. 데일리페이는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빠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입증했다. 다른 스타트업 역시 ‘2025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 2025)’에서 수상하는 등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유니콘클럽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신생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가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전체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스타링크의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내 항공사가 기내 와이파이로 스타링크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및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본격적인 통합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번 도입으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기내 인터넷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8000 개가 넘는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이용해 최대 5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승객들은 탑승 항공기의 모든 좌석 클래스에서 OTT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게임 및 쇼핑, 뉴스 시청, 메신저 등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대용량 파일 전송,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사용 등 지상에서와 같은 연속적인 업무가 가능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들은 올해 말부터 스타링크 도입을 위한 제
KB손해보험은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한다. KB손해보험 측은 한국ESG기준원의 2025년 금융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7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금융사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내부통제 ▲위험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배구조의 선진성을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KB손해보험의 건전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서며 이해관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희망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앞서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5년 ESG 평가에서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엄정 처분' 방침을 내세우면서 개인정보위 조사·심의를 앞둔 다른 기업들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다. 5일 정부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쿠팡을 비롯해 연이어 발생한 대형 해킹·유출 사고를 계기로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 실효화 등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전날 설명자료에서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제도와 손해배상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중대·반복적 사고를 일으킨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과 실질적 피해구제가 가능한 손해배상 제도개선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도 지난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 조치 위반 의무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처분하겠다"면서 "과징금을 강화하는 한편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 유출 시 기업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산술적 상한에 불과해 실제 부과액이 이 수준에 근접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역대 최고 과징금을 받은 SK
평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쓴소리를 내오던 베네수엘라 출신 음악가들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 평화상 콘서트 무대에 선다. 노벨 평화상을 관장하는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 노벨 평화상 시상식의 콘서트 라인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베네수엘라 출신 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 베네수엘라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대니 오션, 노르웨이 포크 가수 베라 조너 등을 공연자로 소개했다. 가브리엘라 몬테로는 청중한테서 즉석에서 요청받은 멜로디로 즉흥곡을 만들어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다. 2017년에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대니 오션은 라틴팝 음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그에 대해 "여러 글로벌 히트곡으로 125억회 이상의 스트리밍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두 베네수엘라 출신 음악가는 평소 마두로 정부를 '비민주적 정권'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브리엘라 몬테로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을 규탄했는데, 특히 베네수엘라 정권과 연관됐다는
내년 5월 열리는 유럽 국가대항 가요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이하 유로비전)가 파행할 전망이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논란이 된 이스라엘의 출전이 허용되자 스페인 등 여러 나라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방송연합(EBU)은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총회를 연 뒤 "2026년 유로비전에 참가를 희망하고 새 규정을 준수하는 데 동의한 모든 회원사가 참가 자격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심사 기준 등 일부 규정이 개정됐으나 이스라엘의 출전 여부는 당초 예상과 달리 표결하지 않았다. EBU는 "대다수 회원사가 참가 여부에 대한 추가 투표가 필요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회가 끝나자마자 스페인 공영방송 RTVE와 아일랜드 RTE, 네덜란드 아브로트로스(AVROTROS), 슬로베니아 RTV가 내년 대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RTE는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끔찍한 인명피해와 수많은 민간인을 위협하는 인도적 위기를 감안할 때 아일랜드의 참가는 양심에 어긋난다"며 내년 대회를 중계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로비전은 EBU에 속한 56개 방송사가 자국 가수를 국가대표로 내보내 우승자를 뽑는 대회다. 올해 오스트리아 가수
그동안 뉴스 사회면을 뜨겁게 달궜던 공분(公憤)의 소재가 있었다. 어린 자식을 버리고 연락 한번 없다가, 그 자녀가 사고로 사망하자 수십 년 만에 나타나 "내가 낳은 부모니, 유산을 내놓아라." 소송을 거는 비정한 부모들의 이야기다. 소위 '구하라법' 논의를 촉발했던 이 불합리한 상황이 국민연금 제도 내에서도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부양의무를 위반한 부모에 대한 유족연금 수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단순히 연금 지급 기준을 바꾸는 기술적인 변화가 아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에게는 혜택도 없다"는 사회적 정의와 국민의 법 감정을 공적 연금 제도에 명확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개정된 법안의 핵심은 명료하다. 미성년 자녀에 대한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는 자녀가 사망했을 때 국민연금에서 지급되는 각종 유족 급여를 받을 수 없다. 그동안은 부모가 양육의 의무를 저버렸더라도 천륜(天倫)이라는 명목하에 법률상 상속권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자녀가 남긴 보험금이나 연금을 챙겨가는 사례가 발생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이번
문과, 이과 할 것 없이 수능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사탐)로 몰려간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올해 대입 당락을 가를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사탐 2등급 이내에 속하는 인원이 작년보다 30%나 증가하면서 상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극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올해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사탐 9개 과목에서 2등급 이내 인원은 총 7만9천6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6만1천236명)보다 무려 1만8천375명(30.0%) 증가한 규모다. 선택과목별로 보면 작년 대비 사회문화가 9천496명(48.0%), 생활과윤리는 5천180명(29.0%), 윤리와사상은 1천357명(29.8%)이 각각 늘었다. 반면 과학탐구(과탐) 8개 과목의 2등급 이내 인원은 작년(4만9천920명) 대비 1만2천612명(25.3%) 감소한 3만7천308명으로 집계됐다. 역대급 사탐런 현상에 탐구영역 간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특히 사탐 2등급 안에 든 수험생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탐구 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여전히 적지 않은 것도 정시모집 지원 결과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수능에서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허위·과장 광고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4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협회 교육문화센터에서 ‘2025년 하반기 보험회사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보험업권의 소비자 보호 중심 내부통제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생명보험사 22개사와 손해보험사 17개사 감사 담당 부서장 등 총 39개 보험사가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지난 11월 시행한 책무구조도 운영실태 점검에서 발견된 주요 미비점 및 개선 사항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상품 설계부터 심사·판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공동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금감원은 단기 실적 위주의 경쟁이 부당 승환 계약과 불완전 판매를 초래해 시장 질서를 저해하고 소비자 피해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감원은 "방송매체, 온라인 등에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광고가 범람해 불필요한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라며 과도한 광고가 사업비 지출 증가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지적, 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허위·과장 광고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제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