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플랫폼 무엇이 다를까? 스포티파이 vs 사운드클라우드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음악은 일상생활에 빠질 수 없는 존재다. 현대인이라면 음악 스트리밍 앱 하나쯤은 가입돼 있기 마련인데 국내의 경우 △멜론 △유튜브 뮤직 △지니뮤직 △플로 등 동영상 플랫폼이 유튜브를 제외하면 국내 스트리밍 앱이 강세다.

 

하지만 지난 2월 전 세계 스트리밍 시장의 40% 가까이 지배하고 있는 스포티파이가 국내 음악 시장에 상륙했고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많은 뮤지션의 작업물을 들어보고 자신의 음악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사운드클라우드가 서서히 지분을 넓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해외 음악 시장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전문 플랫폼으로 단연코 스포티파이와 사운드클라우드가 손꼽히는데 둘은 모두 온라인에서 음악을 유통하는 웹사이트며 인디뮤지션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좋은 플랫폼으로 통한다.

 

스포티파이는 사용자가 전 세계의 모든 노래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음악 플랫폼의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혁신적인 서비스는 사람들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고 이는 음악 산업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포티파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우수한 음질과 깨끗한 이퀄라이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여러 가지 장치와 동기화할 수 있음으로 어디서나 음악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사운드클라우드는 집에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종종 오디오용 유튜브로도 불린다. 뮤지션들은 자신의 작업을 개시하고 배포할 수 있으며 관심이 있는 청중은 음악 아티스트, DJ, 팟캐스터 및 래퍼를 찾을 수 있다. 유명한 아이돌 가수, 저명한 뮤지션들보다 인디 뮤지션들에게 폭넓은 접근을 제공한다.

 

뮤지션에게 어떤 음악 플랫폼을 선택할지에 관한 주요 결정 요소 중 하나는 그들이 제공하는 음악의 품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두 가지 종류의 스트리밍을 지원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유형은 320Kbps 이상에서 스트리밍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160Kbps 이상에서 스트리밍하는 무료 서비스다. 두 가지 유형 이외에도 '모바일로 음악 감상'은 최대 96Kbps의 속도 향유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모든 노래 파일은 그들만의 OGG Vorbis 파일 형식을 가진다.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듣게 될 음악은 MP3 형식인 128Kbps이며 2018년부터 64Kbps Opus로 제공되고 있다.

 

사운드클라우드에는 약 2억 곡이 있지만, 스포티파이에는 약 7천만 곡이 있다. 곡의 양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사운드클라우드는 뮤지션이 아님에도 자신이 만든 곡을 업로드 할 수 있기에 더 넓고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음질은 그렇게 좋지 않으며 모든 음악을 별다른 가입 없이 스트리밍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음악 레이블에 소속돼 있지 않은 수만 명의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가진 뮤지션을 찾을 수 있다. 이에 반해 스포티파이는 주류 음악을 중심으로 잘 분류해둔 느낌이 강하다. 게다가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듯 스포티파이는 ‘디스커버 위클리’ 등을 통해 주목받을 만한 노래와 아티스트를 선별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인디 뮤지션·신인 가수 음악을 적극 발굴, 유통하기 위해 ‘레이더’ 기능도 존재한다.

 

또 스포티파이에는 유명연사 및 콘텐츠 제작자의 방대한 팟캐스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의 품질로만 봤을 땐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가 훨씬 뛰어나지만, 사운드클라우드에는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 흥미로운 팟캐스트가 존재한다.

 

스포티파이와 사운드클라우드가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것만큼 어느 하나를 우월하다고 뽑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고품질의 음악을 듣는 것을 선호한다면 스포티파이를 선택하되,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재미를 찾거나 방대하고 다양한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면 사운드클라우드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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