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액체냉각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열관리 설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ES사업본부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 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적극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14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Data Center World, DCW) 2025’에 처음 참가한다고 13일 전했다. DCW는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도 참여하는 전시회로 AI 기술과 트렌드,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거래선 미팅이 열린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HVAC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냉각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액체냉각 솔루션(CDU)은 금속 재질의 냉각판(콜드 플레이트)을 서버 내 열 발생이 많은 CPU, GPU 등 칩에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냉각판으로 보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칩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은 공기냉각 방식에 비해 설치 공간이 작
롯데케미칼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 등을 전시한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 플러스 2025'를 통해 첨단 소재를 포함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술을 중국 현지 기업들에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별도의 '그린 에너지' 존을 마련,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4대 소재 중 분리막용 HDPE 및 전해액 유기용매를 선보인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1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이다. 롯데케미칼은 또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배터리 하우징 소재와 내후성 내열성, 내충격성을 지닌 자동차 내·외장 부품도 함께 전시한다. 이와 함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엔드 동박과 롯데인프라셀의 알루미늄 양극박을 함께 소개하는 등 롯데 화학군의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중국 현지에 홍보한다. 롯데케미칼은 이외에 난연, 투명, 항균 등 고기능성 소재가 적용된 가전 하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유럽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를 찾아 무인화와 전동화 등 혁신기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7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박람회 '2025 바우마’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신기술 동향을 살폈다고 두산그룹은 13일 밝혔다.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와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글로벌 건설기계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을 둘러본 박 회장은 "건설기계 글로벌 탑티어들이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 만큼 먼저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전동화, 무인화는 물론이고 AI 적용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 가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시장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제2의 홈 마켓”이라며 “밥캣만의 혁신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올해 박람회의 화두인 전동화 및 무인·원격 장비와 AI 기반 첨단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경쟁사들의 제품을 유심히 살폈다고 두산그룹 측은 전했다. 두산밥캣의 전체 매출 중 유럽의 차지하는 비중은 15~20%다. 유럽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금융 당국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한금융은 진 회장이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과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금융 산업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전했다. 진 회장의 이번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다양한 교류 확대를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을 비롯 중앙아시아 권역 내 신한파이낸스, 우즈베키스탄 대표사무소 등 3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최근 2년 연평균 성장률이 231%에 달하는 등 현지화가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 회장은 글로벌 변동성 심화에 대비해 다양한 해외 권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진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카자스흐스탄 중고차 판매 1위 사업자인 '아스터 오토
하나금융그룹은 국내외 비재무(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2026년 이후로 예정된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시행에 대비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시스템 구축으로 전 관계사의 ESG 데이터를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관리한다. 또 기후위험 및 에너지 사용량,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지원, 인권·다양성·포용성 지표, 윤리경영·내부통제 등 중요 지표를 일원화해 모니터링한다. 하나금융 측은 취합된 데이터를 분석해 공시,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등 다방면에 활용,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전문 검증기관이 인정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해 데이터 신뢰도와 정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그룹사별로 산재된 ESG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강영구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과 이환주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주력사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사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KB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KAI에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미래사업 투자지원 ▲수출금융 ▲수출입 및 시설투자 관련 운영자금 대출 등 KAI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또 KAI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금융지원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금융도 실천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선도해 온 KAI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협약이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대한
한국 제작사와 영화인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3천200개 극장에서 개봉한 '예수의 생애'는 하루 만에 701만275달러(약 100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수입은 약 1천800만달러(약 25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전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차지했다. 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의 신작 '아마추어', '드롭' 같은 영화들을 제치고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의 생애' 흥행 돌풍이 더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수의 생애'는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장성호 모팩 대표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을 함께했다. 영국 작가 찰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3년 우리나라 연간 국민 의료비가 56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료비가 10년 새 2.5 배로 급격히 불어나는 것이다. 13일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배제대 보건의료복지학과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한국 국민의료비 및 구성항목의 미래 추계: 2024∼2033의 10년 추이'라는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2024∼2033년의 1인당 국민의료비를 산출하고 여기에 장래 인구 추계의 인구수를 적용해 우리나라 국민의료비의 추계치를 구했다. 분석 결과, 현행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3년 국민의료비는 560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0년 전인 2023년 추계치(221조원)의 2.5 배이자, 그해 국내총생산(GDP)의 15.9%를 차지한다. 초고령사회에서의 경제 축소 등을 고려한 '조정 시나리오'에서도 2033년 국민의료비는 489조2천억원으로 GDP의 13.9%에 달한다. 연구진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의료가격 조정 정책이 강구되면 2033년 국민의료비는 424조3천억원(GDP의 12.1%)까지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로 중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아이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12일(현지시간) 제외했다.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전날 밤 이런 내용의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했다. 제외 대상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 애플, 델, 엔비디아, TSMC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는 125%를, 그 외 국가에는 10%의 상호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별개로 중국에 대해 이른바 '10%+10%' 관세도 부과한 상태다. 마약 대응 등을 위한 이 20%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뉴욕타임스(NYT) 등은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철강, 자동차에 더해 향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반도체, 의약품 등도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에
지난해 미 대학가에서 뜨거웠던 친팔레스타인·반전 시위에 앞장섰다가 최근 이민당국에 체포된 컬럼비아대 대학원생이 정부 손을 들어준 법원 판결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11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루이지애나 이민 판사 제이미 코먼스는 미국 정부가 컬럼비아대 대학원생 마흐무드 칼릴(30)을 추방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칼릴은 지난해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격화했을 당시 시위대 집행부 일원으로 대학 측과의 협상과 언론 대응을 맡았었다. 그는 지난달 8일 컬럼비아대 캠퍼스 인근의 대학 소유 아파트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뒤 루이지애나에 있는 이민자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시리아의 팔레스타인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그는 알제리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의 아내는 미국 시민권자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날 코먼스 판사는 그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미 국무부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칼릴의 "과거, 현재 또는 예상되는 신념, 진술 등을 통해 그가 미국에 머무르도록 허용돼야 하는지에 대해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