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호랑이 해가 밝은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다. 아직 아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듯 에너지가 가득한 음악을 들으며 차근차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인디 음악을 소개한다. ■ 가장 따뜻한 위로- 소란 ‘가장 따뜻한 위로’는 2012년 인디 밴드 소란의 정규 1집 ‘natural’의 수록곡이다. 러닝 타임이 5분이 넘는 곡으로 잔잔하게 시작하던 멜로디가 점층적으로 밴드 사운드로 확장돼 가면서 벅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진심을 담은 가사는 곡의 분위기와 맞물려 해당 앨범의 궁극적인 목표인 '모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위로'를 가장 진지하게 담아낸 곡으로 손꼽혔다. 얘기 해줘 무거워 보이지만 내겐 아직 손이 남아있는걸 덜어 줄게 조금이라도 같이 가줘 희미해 보이지만 너무 어렵고 무서운 길인걸 불을 켜줘 가장 따뜻한 위로 ■ 행복의 주문- 커피소년 대중에겐 노총각의 귀여운 푸념을 담은 ‘장가갈 수 있을까’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은 그의 정규 3집 ‘힘내’의 수록곡이다. 커피소년은 ‘행복의 주문’의 도입부에서는 공감가는 내용으로 주위를 환기시키다가 후렴구에서는 ‘행복해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해운대문화회관이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2022년 The-e 끌림 콘서트 출연자를 공개 모집한다. The-e 끌림 콘서트는 Emotion (희로애락의 감정, 정서)과 e끌림을 표하는 해운대문화회관의 2022 감성 충만 소통형 공연이다. 지역 예술인의 무대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해운대문화회관만의 브랜딩 공연인 The e-끌림 콘서트는 지난해(2021년) 공개 모집 시 부산,경남에서 수도권까지 83개 팀의 다양한 예술인,단체의 지원이 있었다. 이 중 양악 52팀, 국악 16팀 다원예술 및 연극 15개 팀의 지원이 있었으며, 지역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공모이다. 2022년 역시 지역 예술인의 창작 동기 부여 및 역량 강화와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소규모 지역 콘텐츠 개최로 관객과의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The-e 끌림 콘서트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상,하반기 일정을 맞춰 해운홀, 고운홀 그리고 야외 공연장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며, 순수 예술장르 및 대중예술 등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인, 단체 및 기획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월 17일(월)부터 1월 28일(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평소 뮤지컬에 관심이 있다면 ‘렌트’를 들어봤을 것이다. 뮤지컬 ‘렌트’는 당시 젊은 세대가 겪어야 했던 시대상을 그대로 담아낸 내용으로 브로드웨이에 활개를 불어넣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렌트’는 천재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의 유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과 함께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조나단 라슨이 자신의 무명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틱, 틱... 붐!’은 동명의 뮤지컬로 먼저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2021년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틱, 틱... 붐!’은 음악 감독으로도 잘 알려진 린-마누엘 미란다가 메가폰을 잡았다. 조나단 라슨 역은 앤드류 가필드가 맡았으며 이외에도 알렉산드라 쉽, 바네사 허진스 등 할리우드의 젊은 배우들이 조연을 맡아 열연했다. 조나단 라슨은 무명의 뮤지컬 극본가다. 뮤지컬의 거장이자 명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만든 스티븐 손드하임이 30살에 브로드웨이에 자신의 작품을 내걸었던 것처럼 조나단 라슨 자신 역시 30살이 되기 이전에 성공한 뮤지컬 극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주말 동안 작은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8년간 써온 뮤지컬 ‘슈퍼비아’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꿈과 현실을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장수 민속축제 '제62회 한국민속예술제'가 온라인에서 펼쳐진다.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창설된 '한국민속예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탈춤, 강강술래 등 180여 개 종목의 국가 및 지방무형문화재 지정, 11개 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전국에 산재하는 700여 종목의 우리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해 왔다. 제62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예선을 실시하지 못해 지난해 참여단체가 대부분 재출전한 가운데,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예술제의 주요 볼거리가 마당에서 민속의 신명을 느끼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성이었다면, 온라인 한국민속예술제는 관람객의 민속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해설과 현장의 소리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설 영상은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소리꾼 김산옥과 방송인 박요한이 사회를 맡고 민속 종목 전문 해설자 김헌선, 김광희, 박정경, 이윤선 등과 출연자들이 참여해 24개 민속 종목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갤러리A(GallryA)가 예술영화 작품 풀버전을 NFT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되는 작품은 이솜 배우 주연의 마천루 카라 한승연, 이학주 배우 주연의 프레임인러브 손수현, 정헌, 채수빈 배우가 함께 출연한 테이크아웃의 감독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이원준의 독립 실험 예술영화, 김소이 배우 주연의 '카트 끄는 여자, 그리고 영수증'이다. 갤러리A는 예술영화 작품 풀버전이 예술 작품으로는 최초로 NFT 판매돼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영화의 스틸컷이나 포스터, 영화 일부분 내지 미공개 영상을 NFT로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영화 작품 전체가 판매된 사례는 없다는 것이다. NFT 시스템이 수반하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면서 NFT 씬 가운데 존재하는 가치 문제를 갤러리가 예술성의 보증으로 대답하는 지점에서 대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시도다. 해당 작품의 판매는 영화가 상영되는 곳은 영화관이 아닌 갤러리며, 전시장에서는 영화 작품 이외에도 이원준의 작품 세계를 면밀히 다각도로 이해하고 감각할 수 있도록 그의 미술 설치 작품과 회화 작품 16점, 단편소설이 함께 소개된다. 평소 떠오르는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글로벌 방송 아리랑TV가 추진하는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지원사업 ‘LIVE. ON’의 2022년 1월 둘째 주 공연 라인업이 오픈됐다. 1월 둘째 주(1월 10일 ~ 1월 14일) 공연 1부(18:00 ~ 20:00)에는 4년 만에 ‘LIVE. ON’에서 재결합하는 크래쉬를 비롯해 ‘국힙’ 레전드 다이나믹듀오, 싱어송라이터 핫펠트 등 총 20팀이 무대에 출격하며 2부(20:00 ~ 22:00)에는 슈퍼밴드 시네마, 감성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 대세 밴드 LUCY 등 총 17팀이 무대에 오른다. 10일 공연 1부에는 메스그램, 블랙신드롬, 선셋온더브릿지, 크래쉬, 2부에는 달리, 루아멜, 서울서울서울, 커피소년이 참여한다. 11일 공연 1부에는 라이엇키즈, 유키카, 핑크판타지, 헤이걸스가 ‘LIVE. ON’ 무대를 꾸미며 이날 2부 공연은 잠시 쉬어간다. 또, 12일 공연 1부에는 모비딕, 잠비나이, 틸더, 해리빅버튼, 2부에는 사라플라이, 시네마, 여름스웨터, 원디비가 무대에 서며 13일 공연 1부에는 LUCY, 에스제이삭스, 오프더메뉴, 조문근밴드, 2부에는 가비 유현숙, 롱타임노쉿, 발라듀엣, 허드가 참여한다. 14일 공연에서는 다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마음껏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이 시국에 우리를 대신해 강화도로 떠나 특별한 프로젝트를 한 이들이 있다. 바로 싱어송라이터 천용성, 시옷과 바람, 신직선&우소연, 공세영, 최용수(in 만쥬한봉지), 소년핑크, 예리, 후추스의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프로젝트 이야기다. 이들은 지난해 강화도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생활하며 특별한 음악을 만들었다. 예비사회적기업 ‘무궁무진 스튜디오’와 강화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나가는 협동조합 '청풍'이 함께 협력해 만든 시리즈 앨범으로 뮤지션과 지역 사회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강화도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강화도는 서울에서는 차로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고인돌, 마니산 참성단, 초지진과 연미정, 고려 궁터까지 온 동네가 박물관으로 통하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공개된 이들의 싱글 앨범은 강화에서 느끼고 본 것을 음악으로 풀어낸 앨범으로 분명 각각이 다른 싱글이지만, 강화라는 장소를 관통하는 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신직선, 우소연은 낯선 공간에 도착해 만난 이들에게 건내는 인사와 강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루아흐’의 사장님에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인디 아티스트 손참치(Son Chamchi)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3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손참치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손마구로’로 활동했던 손참치는 2020년 첫 싱글 ‘민들레’로 데뷔해 유니크한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던 아티스트다. 작사, 작곡, 편곡을 비롯해 프로듀싱 능력도 뛰어난 그는 많은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선보여왔다. 대표곡으로는 ‘불면에서 시작되는 연애 생활에 대하여 (with. SIM2,강지)’, ‘비오는 날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다면 우리 (with.seo mary,꽃감이)’ 등이 있다. 데뷔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선보이며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했던 그는 SNS 및 유튜브 등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손참치는 이번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통해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손참치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첫 인디 아티스트로 든든한 지원을 받아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손참치의 ‘Tuna Factory’는 정기적으로 싱글을 발매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2년 새해에 전막 오페라인 박쥐 등을 선보이는 가운데 새해 도약과 과감한 변화와 시도를 위한 프로그램 여러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요한 슈트라우스 작곡의 오페레타 '박쥐'(J. Strauss Ⅱ, Die Fledermaus) 공연을 진행한다. 박쥐는 일반적인 오페라에 비해 내용이 가볍고 이해하기 쉬우며, 무엇보다 왈츠와 폴카 같은 화려한 춤과 음악으로 기분 좋은 활기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이렇게 오페레타 박쥐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은 해를 넘겨도 끝나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우리 모두를 위한 즐거운 선물이며,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이라는 기관의 정체성을 알리는 장치이기도 하다. 해마다 공공의 영역에서 '오페라'를 콘텐츠로,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2년 새해, 공연예술계 전반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더한층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양적, 질적 변화이며 이에 따른 콘텐츠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 시스템 도입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메리칸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그레미 어워즈’에서는 2년 연속 노미네이트가 됐으며 대표곡 ‘버터’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총 10차례 정상을 차지했던 2021년. 국내 인디씬의 뮤지션들도 해외에서 주목받는 순간이 있었다. 먼저 우리 전통 음악을 현대 음악과 크로스오버해 신선함을 자아내는 그룹들이 해외 무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악을 결합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동양고주파는 지난 10월 포르투칼 포르투에서 열리는 '워멕스 2021'무대에 올랐다. 워멕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출발해 매년 유럽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월드뮤직 마켓으로 무대를 꾸미는 팀을 심사위원회의 깐깐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동양고주파는 이러한 무대를 국내 밴드로서 최초로 2년 연속 꾸미는 영광을 안았다. ‘코리안 샤머닉 펑크 록’을 선보이는 악단광칠은 이달 미국 시애틀의 공영 라디오 방송 KEXP에 출연했다. KEXP는 시가레츠 애프터 섹스, 휘트니 같은 미국의 유명 밴드들이 거쳐간 유서 깊은 음악 방송으로 한국 밴드 중에서는 '세이수미'가 출연한 적 있다. 2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청취자를 보유한 KEXP에 출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