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가 5일 개통한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는 5일 오후 2시 개통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의 통행료는 편도 2천원(소형차 기준)으로 무인 '스마트톨링' 방식으로 자동 징수된다.
인천시는 개통 시점부터 영종·청라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의 통행료는 면제하고, 오는 4월부터는 무료화 대상을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개통을 앞두고 이날 오후 4시 30분 제3연륙교에서 점등식과 불꽃 쇼를 포함한 개통식을 열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7천677억원을 들여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제3연륙교를 건설했다.
제3연륙교는 '역Y자형'과 'H자형' 등 기존 사장교와 달리 세계적으로도 드문 '문(門) 형식'으로 시공되면서 외관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서 인천공항과 수도권 서부 지역 간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했다.
또 청라와 영종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면서 투자유치가 활성화되고 이른바 '공항 경제권'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각종 관광 콘텐츠도 도입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에는 우선 6차로 도로 외에 폭 3.5∼4m의 자전거도로·인도가 마련돼 자동차를 몰지 않고도 통행할 수 있다.
해발 184.2m 높이의 주탑 전망대는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추가 공정을 거쳐 오는 4월 개장할 예정인 전망대에는 관광객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밑이 훤히 내다보이는 외부 공간을 걷는 '엣지워크'도 설치될 예정이다.
제3연륙교 하부에 마련된 전망대와 친수공간에서는 다양한 각도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또한 교량 하부에는 '미디어파사드'로 바다영화관을 구축해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 개통은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이정표"라며 "제3연륙교를 통해 인천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로 성장하고 시민의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량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으로 제3연륙교가 정식 명칭 없이 '무명' 상태에서 개통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명위원회를 거쳐 제3연륙교의 이름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했으나, 영종도를 관할하는 중구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청구한 상태다.
제3연륙교 개통 이후 인천시가 부담해야 할 손실보상금 규모와 관련한 기관 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소송전으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와 체결한 손실보상금 관련 합의서에 따라 제3연륙교 개통 이후 기존 영종도 연결 교량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수익 감소에 따른 손실보상금을 부담해야 한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