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음악과 연출, 관객과의 호흡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0일 소속사 아카이브아침에 따르면, 홍이삭은 지난 8일과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025 라이브 세션 ‘토스티드 튠즈(Toasted Tunes)’를 열고 양일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눴다.
이번 공연은 홍이삭의 아늑한 작업실을 옮겨놓은 듯한 무대 연출과 그의 공간에 초대된 듯한 편안함과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약 120분 동안 펼쳐진 풀밴드 라이브에서는 홍이삭의 대표곡들과 무대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OST 곡 ‘Can’t Run Away’를 비롯해 오는 12일 발매 예정인 새 디지털 싱글 ‘헬로, 굿바이.(Hello, goodbye.)’의 타이틀곡 ‘안녕, 잘 지내.’와 수록곡 ‘나의 작은 마을’까지 세트리스트에 넣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티켓은 선예매 오픈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믿고 보는 공연 강자’ 홍이삭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이번 단독 공연은 타이틀에 팬덤명 ‘토스트’를 담아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에 맞춰 다양한 소통형 코너들이 마련된 가운데, 첫 번째 토크에서는 홍이삭의 음악 여정을 함께해온 의미 있는 기타 두 대를 소개하고, 해당 악기로 만든 곡을 짧게 연주하거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토크쇼를 연상케 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은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음악에 한층 더 깊이 빠져들었다.
이어진 두 번째 토크에서는 홍이삭의 유튜브 콘텐츠 ‘차곡차곡’의 콘셉트를 빌려 첫날은 ‘2025 어제의 나’, 둘째 날은 ‘2026 내일의 너’를 주제로 꾸며졌다. 팬들이 사전에 제안한 단어를 연결해 가사를 쓰고, 밴드와 함께 멜로디를 즉석에서 완성하는 창작 과정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졌다. 홍이삭의 유쾌한 진행과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이 맞물리며, 현장은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속삭이듯 감미로운 음색부터 폭발적인 고음으로 모두를 압도한 무대까지 공연장은 홍이삭의 독보적인 감성으로도 깊게 물들었다. 막바지에는 객석에서 “이제 다시 시작이야”라는 외침이 터져 나오며 웃음과 아쉬움이 동시에 번졌다.
홍이삭은 앙코르 마지막 곡 ‘시간이 지나도’를 부르기 전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팬들과의 호흡으로 더욱 빛난 2025 라이브 세션 ‘토스티드 튠즈’는 ‘잘 구워진 토스트’처럼 높은 완성도로 다음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홍이삭이 이번 단독 공연에서 선보인 신곡 ‘안녕, 잘 지내.’와 ‘나의 작은 마을’은 오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보 발매에 앞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특별히 무대에 올린 것으로, 앞서 ‘GMF 2025’ 등을 통해 먼저 접한 팬들은 정식 발매 전임에도 떼창으로 화답하며 감동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