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으로 뒤덮였다. 1년 만에 돌아온 ‘세븐틴 더 시티’를 통해서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넓혀, 팬들의 공연 경험을 단순한 관람 이상의 여행의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3일 하이브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SEVENTEEN WORLD TOUR [NEW_] THE CITY IN LOS ANGELES(이하 세븐틴 더 시티 LA)’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아티스트의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새로운 형태의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다.
‘세븐틴 더 시티 LA’는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컴플렉스(COMPLEX), LA 메트로(LA Metro) 등 현지 민관과 협업해 몸집을 키웠다. 공연을 보기 위해 LA를 찾은 팬들은 각자의 일정과 취향에 맞춰 ‘세븐틴 더 시티 LA’ 프로그램을 패키지 투어처럼 즐기며 도시 전역을 여행했다.
이는 참여형 이벤트부터 올드페리도넛(Old Ferry Donut), 잇츠 보바타임(It’s Boba Time) 등 현지 F&B 매장 협업과 대중교통까지 폭넓은 이벤트 구성 덕분이다.
에어비앤비는 세븐틴 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체험과 새롭게 꾸민 로컬 체험 등 1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세븐틴 더 시티 LA’ 전용 머치가 마련된 ‘세븐틴 온 컴플렉스(SEVENTEEN ON COMPLEX)’, 유니버셜 시티워크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싱어롱 파티, 산타 모니카 대관람차 특별 점등까지 세븐틴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행사가 팬들을 반겼다.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는 ‘세븐틴 더 시티 LA’를 위한 할인 쿠폰을 지급해 이동 편의를 개선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체험(Airbnb Originals)’으로 마련된 K-팝 퍼포먼스 클래스와 K-뷰티 체험, 세븐틴 테마의 네일 팁 꾸미기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일부 F&B 매장에서는 세븐틴 메뉴 주문이 빗발쳐 기념품이 빠르게 소진됐다. 외신도 “세븐틴의 발자취로 살아 움직이는 지도가 된 LA”(포브스), “이들의 창의성이 공연장을 넘어 도시 전역을 점령했다”(LA Weekly)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세븐틴 더 시티 LA’는 서울 2배 면적에 달하는 도시 곳곳에 세븐틴의 흔적을 새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티스트의 높은 북미 인기와 더불어 ‘세븐틴 더 시티’의 지속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미국은 물론 캐나다, 브라질, 아일랜드, 멕시코 등 세계 각지의 팬들이 LA를 찾으며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세븐틴 더 시티 LA’의 메인 파트너로 참여한 에어비앤비 측은 “전 세계 팬들이 세븐틴의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도시 고유의 문화를 더욱 깊이 탐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앞으로도 현지 인프라 및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 16일~17일 LA BMO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U.S.’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들은 21일~22일 오스틴 무디 센터에 이어 오는 26일~27일 선라이즈 아메란트 뱅크 아레나, 29일~30일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