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차트를 거슬러 오르는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27일 자)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 수록곡 ‘Gabriela(가브리엘라)’는 메인 송차트 ‘핫 100’ 45위를 차지했다.
45위는 전주보다 12계단 껑충 뛴 순위이자 캣츠아이 곡의 이 차트 최고 순위다. 기세가 매섭다. ‘Gabriela’는 지난 7월 5일 자 ‘핫 100’에 94위로 첫 진입해 3주간 머문 후 8월 23일 자 차트에 76위로 다시 입성해 6주째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 판매량(다운로드)을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송차트에서 이들 존재감은 더욱 막강하다. ‘Gabriela’는 이번 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전주보다 6계단 오른 16위, ‘글로벌(미국 제외)’ 14위에 랭크됐다. 두 차트 역시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또 다른 수록곡 ‘Gnarly’는 이번 주 ‘핫100’에 97위로 재진입했다.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는 각각 20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탄탄한 뒷심이다. ‘Gnarly’는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4월 디지털 싱글 형태로 먼저 공개된 곡이다. 음원이 발매된 지 5개월 가까이 된 시점에 이례적으로 역주행하고 있다.
두 곡의 인기에 힘입어 앨범도 여전히 강세다. 캣츠아이의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0위를 차지하며 12주 연속 차트인했다. 이와 함께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각각 14위, 13위에 오르며 지속적인 음반 파워를 입증했다.
하이브는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무대가캣츠아이의 인기 확산 기폭제가 됐다"라고 분석했다. 당시 여섯 멤버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고, 관련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본격적인 차트 반등이 시작됐다. 미국 빌보드뿐 아니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과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서도 이들의 기록 경신이 계속되고 있다.
캣츠아이는 오는 11월부터 미니애폴리스, 토론토, 보스턴, 뉴욕, 워싱턴 D.C., 애틀랜타, 슈가랜드, 어빙,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등 13개 도시 16회 공연으로 준비된 첫 단독 북미 투어에 나선다. 내년 4월에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무대에도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