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글로벌 전략 모델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시로스(Syros)'의 양산이 시작됐다.
기아는 16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소재 인도 공장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과 애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로스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시로스를 공개하며, 2025년부터 아·태, 아·중·동 지역에 시로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명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투영,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로스는 전장 4m 이하의 소형 SUV다. 특히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255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에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60:40 분할 시트가 적용,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시로스는 사전계약으로 모두 1만258대를 주문받았다. 기아는 다음 달 1일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인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아·태, 아·중·동, 중남미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기아의 새로운 모델인 시로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첨단 사양과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췄다”면서 “시로스를 통해 인도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