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22일 11년 만에 정규 20집 발표...타이틀곡은 '그래도 돼'

 

'가왕(歌王)’ 조용필이 11년 만에 정규 20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22일 소속사 YPC에 따르면, 조용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0집 ‘20’을 발매한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인 ‘그래도 돼’다. ‘그래도 돼’는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 주는 노랫말을 담고 있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이번 앨범은 조용필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것이다. 당시 '헬로'와 수록곡 '바운스(Bounce)’가 크게 히트하면서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23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조용필이 앨범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통해 다시 한번 차트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이 출연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최근 국내에서 보기 드문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돌고래유괴단 이주형 감독이 연출했다. 

 

조용필은 지난달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보 발매 소식을 알리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용필은 지난 수년간 공들여 20집을 준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22년 11월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Road to 20 - Prelude 1)'와 지난해 4월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Road to 20 - Prelude 2)'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들 싱글에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라' 등 새로운 음악적 시도도 마다치 않는 도전 정신과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번 정규 앨범은 선공개 싱글 '로드 투 20 - 프렐류드 1·2'에 신곡을 다수 추가해 완성했다.

 

조용필은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했다.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발표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팝 발라드부터 트로트, 민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천만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일본 NHK홀 공연 및 '홍백가합전' 출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조용필은 콘서트 때마다 그의 밴드 위대한탄생과 함께 '완벽'에 가까운 음향과 라이브를 고집하기로도 유명하다.

 

그는 데뷔 55주년인 지난 해에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올림픽공원 KSPO 돔 등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조용필은 다음 달 23∼24일과 다음 달 30일∼12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보 수록곡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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