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관객 150만명을 동원하며 다섯 번째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30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27∼28일 일본 최대 규모 경기장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추가 공연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READY TO BE in JAPAN SPECIAL)’을 개최했다.
이틀 동안 관객 총 14만명이 모이며 트와이스의 엄청난 인기와 현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트와이스는 이 공연으로 그룹의 새 역사를 썼다.
이들은 동방신기, 세븐틴에 이어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세 번째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약 7만 석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은 탄탄한 관중 동원력은 물론 한 해 소수의 팀만 공연할 수 있는 한정성으로 인해 '꿈의 무대'로 손꼽힌다.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트와이스에게도 오랜 꿈이었다. 이들은 데뷔 10년 차에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트와이스는 일본 정규 3집 타이틀곡 '퍼펙트 월드(Perfect World)’로 무대를 시작해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다이브'(DIVE), '히어 아이 엠(Here I am)', '러브 워닝(LOVE WARNING)', '인사이드 오브 미(Inside of me)' 등 히트곡과 신곡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또한 미국 빌보드 '핫 100' 통산 두 번째 차트인을 기록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미니 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의 타이틀곡 '원 스파크(ONE SPARK)' 등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곡들은 떼창을 이끌었다
지효는 솔로 데뷔곡 '킬링 미 굿(Killin' Me Good)’을 즉석에서 공개하고, 나연의 솔로곡 'ABCD'에 맞춰 모모가 춤을 추는 등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라이키(LIKEY)’, '치얼업(CHEER UP)’ 등 트와이스를 상징하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과 호흡했다.
팬들은 축구장 크기의 1층 플로어석과 최고 높이 52미터에 이르는 2, 3층 좌석을 빼곡히 채웠다. 트와이스의 음악, 퍼포먼스에 맞춘 팬들의 '캔디봉'(트와이스 응원봉 명칭) 불빛 물결은 장관을 이뤘다. 야외 스타디움 공연의 백미인 불꽃놀이가 더해지며 닛산 스타디움의 하늘은 한층 환하게 밝았다. 멤버들은 118미터 길이의 레일을 달리는 무빙 스테이지 위에서 곳곳에 자리한 팬들과 눈 맞춤했고 손 하트 포즈 같은 팬 서비스로 애정을 표하며 더욱더 가까이 소통했다.
트와이스는 공연 말미에 "아홉 멤버들, 그리고 원스(트와이스 팬덤)가 있었기에 꿈이었던 닛산 스타디움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1년 3개월에 걸쳐 진행한 이어간 월드투어에서 27개 지역 51회 공연으로 총관객 150만명을 모았다.
이번 일본 스페셜 공연은 지난 7월 13일~14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1만 명, 20일~21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11만 명에 이어 27일~28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14만 명까지 36만 관객이 찾았다. 한 주 간격으로 3주 연속 열린 투어임에도 공연장 객석이 가득 찼다.
데뷔 10년 차를 맞은 트와이스는 올해 미니 앨범 '위드 유-스'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5월에는 한일 양국에서 발매한 음반 누적 판매량이 20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