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이달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한글 창작시 공모전 '2024 훈민정음 망월장'을 개최한다.
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한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한글날 기념 공모전을 진행해 왔다. '훈민정음 망월장'은 3회째 이어지고 있는 창작시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작은 아름다운 노랫말이 돼 음원으로 제작·발매됐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순우리말,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우리말의 고유어인 순우리말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활용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재단은 “주변에 만연해있는 한자어와 외래어의 숲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해보고 아름다운 한글을 통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훈민정음 망월장'은 아직 가사가 없는 '시제 음원'을 듣고, 해당 음원에 붙일 우리말 창작시를 지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제 음원은 동요와 가곡 두 곡으로 29일부터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훈민정음 망월장'으로 검색해도 들을 수 있다.
2024년 동요와 가곡 부문의 대상작은 가수 이정봉과 함께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 수상작을 모아 엮은 시집 '2024 누구나 부르는 노래'가 작년에 이어 발간된다. 시집에는 꽃눈깨비, 닻별, 이내 등 지난 훈민정음 망월장을 통해 찾아낸 순우리말들과 2024년 창작시에서 찾아낸 순우리말을 모아 그 뜻을 알려주는 페이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재단은 한글날을 알리고 한글과 순우리말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씀과 동시에, 순우리말 동요와 가곡을 누구나 듣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널리 퍼트리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한글이 가진 표현의 다양함과 우수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한글에 음률이 더해진 동요와 가곡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느껴보자는 의미에서 한글날에 맞춰 ‘훈민정음 망월장’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한글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공모전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훈민정음 망월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악보와 음원 파일도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