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파리올림픽 기간 '팀코리아 응원봉' 5천여개 지원

 

이달 말 개막을 앞둔 파리 올림픽에서 K팝 응원문화를 상징하는 응원봉을 볼 수 있게 됐다.

 

하이브는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팀코리아 응원봉' 5000여개를 대한체육회를 통해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K팝 콘서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응원봉을 올림픽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림픽 응원문화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3월 대한체육회와 올림픽 응원 문화 선도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국내·외 응원 문화 혁신과 선도, K컬처 공동 홍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응원봉을 적극 활용해 파리 현지에서 팀코리아에 대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하이브가 디자인에서 부터 기술 개발, 제작까지 모두 진행한 ‘팀코리아 응원봉’은 일반용(TEAM KOREA OFFICIAL LIGHT STICK)과 선수용(TEAM KOREA OFFICIAL DIGITAL FLAG) 두 가지로 선보인다. 

 

응원봉은 올림픽 성화봉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제작됐다. 손잡이 상단 투명 케이스 안에는 팀코리아 로고를 배치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정체성을 살렸다. 로고 아래 발광부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착안해 원형을 띈다. 안에서 바깥으로 관중석이 퍼져나가는 듯한 패턴을 적용했다. 전원을 켜면 중앙에서 빛이 파장처럼 퍼져나가는 시각적 효과가 극대화되고, 조명 연출 시에도 다채로운 효과가 나타나도록 설계했다.

 

하이브는 선수단용 응원봉 500개와 일반용 응원봉 약 4500개를 제공한다.

 

선수용 응원봉 상단부에는 태극기를 부착해 기본형과 차별화했다. 선수용 응원봉은 9일 오후 열릴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기념촬영 현장에서 실제 모습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일반용 응원봉은 파리 현지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코리아하우스에 제공한다.

 

 

올림픽 기간 현지 응원의 거점인 코리아하우스에서는 단체 응원전이 펼쳐진다. 개막식 다음 날인 이달 27일에는 코리아하우스 내 야외정원에서 선수단 가족과 각국 주요 인사 등 수백여 명이 모여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하이브는 모든 참석자에 응원봉을 지급하고 응원 구호에 맞춰 응원봉의 색과 점등을 조정하는 '응원봉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응원봉 연출은 중앙 제어로 송신되는 신호를 받아 응원봉을 일사분란하게 발광하도록 구현하는 방식이다. 올림픽 응원현장을 마치 K팝 콘서트 관객석처럼 다채로우면서도 화려한 응원봉 빛으로 연출해 하나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하이브는 응원봉 하드웨어뿐 아니라 고유의 연출 기술까지 전폭 지원함으로써, K팝에서 시작된 새로운 응원 문화를 전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현장에 적극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도 응원 열기를 더한다.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은 히트곡 '파이팅 해야지' 안무를 활용한 '팀코리아 응원 챌린지' 영상을 제작한다. 부석순의 영상은 10일 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에 공개되며, 이후 국가대표 선수단의 챌린지 영상도 릴레이로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하이브는 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에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코리아하우스 내 한국관광공사가 조성하는 ‘한류 홍보관’에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와 자체 예능 콘텐츠 등의 영상을 송출하고, 응원봉과 공식 상품 등도 전시한다. 또 방탄소년단 진의 싱글 앨범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을 기념해 만든 캐릭터 ‘우떠’의 대형 인형을 활용한 인증사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코리아하우스가 K-콘텐츠 홍보와 교류의 장이 되도록 힘을 보탠다. 하이브는 팀코리아 공식 상품으로 ‘응원 슬로건’도 제작해 대한체육회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K팝에서 시작한 응원봉을 국제 스포츠 무대에 확산하며 새로운 응원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하나의 빛으로 많은 사람을 연결하는 응원봉의 가치는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올림픽 응원 문화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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