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내 부족한 보도·울타리 설치에 290억 투입

사고위험 높은 곳에 안전시설 확충
체계적 관리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정부가 290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위험이 높은 곳에 안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특교세 200억원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89억원을 활용해 보도가 없는 곳에 학교부지 등을 활용해 보도를 신설하고, 곡선부 내리막길 등 차량사고 위험이 많은 곳에는 차량용 방호울타리·과속 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횡단보도 등에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경고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보호 구역별로 보도 및 안전시설 설치 현황 등을 매년 조사해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 노력도 평가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해 지자체가 보호구역 내 안전 사각지대까지 세심히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운전 문화조성을 위한 캠페인에도 나선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회전 구간, 무신호 횡단보도에서 운전자 스스로 멈추는 습관을 들여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운전자 안전의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

어린이에게는 교통안전 습관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교통안전 교육과 교통안전 수칙 '일이삼사(일단 멈춤, 이쪽저쪽, 삼초동안, 사고예방)' 캠페인도 추진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린이가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교통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민·관이 함께 벌이는 '2024 집중안전점검' 일환으로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보행환경을 전수 조사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1만 6940곳을 대상으로 보행 시설 확충, 관리 강화, 교통안전 인식개선 등이 집중 검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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