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실업급여)가 역대 처음으로 8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올해 누적 구직급여 지급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 고용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9월 기준 21년 만에 가장 적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9%(1천48억원) 늘었다. 구직급여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월 1조원 넘게 지급됐다. 이는 역대 최장기간으로, 이보다 앞서 2021년 2월부터 8월까지 구직급여가 7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지급된 적 있었다. 올해 누적 지급액은 9조6천303억원이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피보험자가 늘고 구직급여 지급액 단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통계부터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연말이 될수록 구직급여 지급 만료가 늘어 지급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서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달 8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8천명(10.0%)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5천명으로 전년 동
캄보디아에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이 고문 끝에 살해된 가운데 청년들이 '쉬운 돈벌이'에 현혹돼 해외 범죄조직에 가담하는 실태가 법원 판결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5월 선고된 대구지법 형사12부(정한근 부장판사) 판결문에는 범죄조직이 청년들에게 항공권을 제공해 캄보디아로 보낸 뒤 현지 콜센터에 투입해 전화사기에 가담시키는 범죄 전모가 나타났다. 재판부는 캄보디아에서 콜센터 상담원으로 역할 하며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금전 이체를 유도한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부터 같은 해 7월 2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B2B 센터 보이스피싱 콜센터 사무실에서 '케이뱅크 영업팀 대리'를 사칭하며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건 뒤 "기존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20명에게서 총 3억742만원을 이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거짓말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미리 확보한 대포통장으로 계좌 이체를 유도했다. 범죄 조직을 관리한 총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직원 모집책인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콜센
우리나라 성인 중 15.9%는 용변후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15일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공개됐다. 질병관리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4천893명의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은 84.1%로 나타났다. 나머지 15.9%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남성의 손 씻기 미실천율이 21.4%로 여성(10.6%)의 2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질병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6월 10일∼7월 10일 한 달간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일반 성인을 관찰 조사한 결과다. 성인 남녀의 손 씻기 실천율은 전년(76.1%)과 비교하면 8.0%포인트(p) 높아졌다.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실천율도 45.0%로 전년(31.8%)보다 13.2%p 상승했다. 하지만 올바르게 손을 씻는 비율은 전년(10.5%)과 유사한 10.3%에 그쳤다. 올바른 손 씻기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을 의미한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로 전년(10.9초)보다 늘었으나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4.8초로 전년(5.
신한금융그룹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클린웨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은 다음 달 8일까지 그룹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하는 '신한 클린웨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시장과 문화재 등 지역사회와 밀접한 장소에서 거리청소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봉사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을 한 단계 발전시켜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 일정과 연계한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룹사별로는 ▲지주회사(숭례문·남산) ▲은행(숭례문·흥인지문·덕수궁·첨성대) ▲카드/DS(청계천·부산 APEC 나루공원·대전 갈마공원) ▲증권/펀드파트너스(여의도 한강공원·노을공원) ▲라이프(북한산국립공원) ▲캐피탈(국립현충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봉사활동”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협력사 신기술 개발 1800억원 지원, 공동특허 850건 돌파'.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이룬 협력사 상생경영 성과다. 현대모비스가 이러한 상생경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동반성장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현대모비스는 15일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과 산업안전 활동 컨설팅 등 상생경영활동을 담은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전과정평가(LCA) 컨설팅’을 안내 책자에 비중 있게 담았다. 전과정 평가는 제품의 원재료부터 생산·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입물과 산출물을 분석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다.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한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모비우스 부트캠프'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를 육성해 협력사 채용으로 이어주는 ‘모비우스 부트캠프’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를 육성, 협력사와 연결해 주는 일종의 인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에는 총 300명이 선발돼 모빌리티 SW 분야 특화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책자에는 공급망 관리를 비롯해 투명한 거래 및 대금 제도,
금융감독원은 15일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 상담 및 투자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계약 전 해당 업체가 금감원에 신고된 곳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해 전문성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계약 전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료회원으로 가입하기 전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 신고된 업체인지 확인하고, 계약서에 환불 제한 등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한 유사투자자문업자가 SNS로 1대1 매수·매도 시점을 지시하는 것은 불법으로, 이를 발견하면 경찰청이나 금감원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비상장주식 우선 매수 기회 제공 등 사기 피해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온라인 홍보와 신고·감시 체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구독자 256만 명의 유튜버 '1분 미만'과 협업해 숏폼 영상과 카드뉴스를 제작해 불법 리딩방 유형, 피해 사례, 신고 절차 등을 알렸다. 금감원과 한국소비자원,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페이지에도 ‘유사투자자문 피해신고
신한은행이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네이버페이(Npay) ‘Npay biz(비즈)’ 플랫폼에 개인사업자 전용 금융서비스 ‘Npay biz 신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Npay 비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스마트플레이스·네이버페이·광고플랫폼을 통합해 약 350만명의 사장님이 매출·광고·예약 등 사업 현황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Npay biz 신한 패키지’를 통해 ▲정산통장 ▲사업자 대출 ▲전용 뱅킹서비스 ▲신용카드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Npay biz 신한통장’은 정산계좌 지정 및 ‘Npay biz 신한카드’ 연결계좌 등록 등 우대조건에 따라 최대 연 2.3%의 이자율을 잔액 한도 없이 제공한다. ‘Npay biz’에 통장을 연결하면 은행 앱에 접속하지 않고도 거래내역 조회 및 이체가 가능한 사업자 통장이다. 또 ‘Npay biz 신한대출’은 사업 영위 기간이 짧은 소상공인들도 신청이 가능하며 Npay 신용평가모형인 ‘Npay 스코어’를 심사에 활용해 금리와 한도 등을 우대받을 수 있다. ‘Npay biz 신한통장’ 연결 시 마이너스 통장 형태로도 이용 가능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에 영상 팟캐스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포티파이는 14일(현지시간) 자사의 영상 팟캐스트 일부를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포티파이의 자체 제작 팟캐스트와, 이 회사가 2020년 인수한 미디어 '더 링거'(The Ringer)의 선별된 팟캐스트가 내년 초부터 미국 넷플릭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양사는 팟캐스트 스트리밍 지역을 향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에서 우선 소개되는 팟캐스트 채널은 스포츠를 비롯해 문화, 생활, 실화 범죄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른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라이선싱 및 프로그래밍전략 부사장 로런 스미스는 "영상 팟캐스트의 인기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스포티파이와 협력해 이런 인기 프로그램의 전체 영상 버전을 넷플릭스 시청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넷플릭스에 신선한 목소리와 새로운 시각을 더해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 부사장 겸 팟캐스트 총괄 로먼 바젠뮐러는 "이번 파트너십은 팟캐스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넷플릭스와 함께 우수한 콘텐츠 발견의 폭을 넓히고,
KB국민은행은 저소득 출산 초기 가정을 위해 ‘우리아이 첫 선물’ 육아용품 패키지를 기부한다고 15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임직원 걷기 캠페인 ‘건강한 일상, 행복한 희망 나눔!’을 통해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에는 약 66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100일 동안 100보당 5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은행 측은 부연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전국의 출산 초기 가정 500가구에 아기비데, 신생아 전용 세제, 기저귀, 의류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아용품을 3차례에 걸쳐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육아 초기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눔과 포용을 실천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따뜻한 돌봄 사회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육아정책연구소와 함께 민관협력을 통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출산 초기 가정의 실질적인 양육과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건강한 양육 환경을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에게 나눠줄 내년 ‘한화 점자달력’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전했다. 신청 기간은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한 달간이다. 한화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됐다. 당시 한 시각장애인이 달력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보낸 메일을 읽은 김 회장이 달력 제작 및 배포를 결정했다. 올해로 26년째인 한화 점자달력 배포는 한화그룹의 대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제작 첫 해인 2000년에 5000부를 배포했으며, 이후 매년 수량을 늘려 올해는 4만부를 배포한다. 누적 제작 부수만 100만부가 넘는다. 한화 점자달력엔 일반 달력에 점자를 추가해 점자와 묵자(비점자)가 함께 표기돼 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누적 100만부 제작은 한화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는 한화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시각장애인 개인신청은 한화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