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한 올을 이식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지역별로 최대 15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모당 모발 이식술 가격(시술 전후 검사·관리 비용 제외)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모발 이식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1모당 이식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광주광역시로, 평균 모발이식 비용은 2만1천원이었다. 반면 인천에서는 1모당 모발 이식을 평균 1천400원에 받을 수 있었다. 광주의 15분의 1 수준이다. 인천 외 수도권의 1모당 평균 모발 이식 가격은 서울이 4천223원, 경기가 3천667원이었다. 1모당 모발 이식 비용 집계가 가능한 다른 광역시를 보면 대구 8천380원, 부산 5천443원, 대전 1천800원 순으로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 밖에 1모당 이식 비용은 경남 2천500원, 전북 2천393원, 충북 1천5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천모 이상 모발 이식 비용은 지역별 순위가 바뀌었다. 2천모 이상을 옮겨 심을 때는 서울이 평균 685만3천85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부산(678만7천353원), 광주(649만9천69
미국 법원이 애플이 법원 명령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례적으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 및 결제 방식에 대한 경쟁을 확대하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또 애플 고위 임원이 법정 선서 후에도 진실을 숨기기 위해 위증을 했다며 연방 검찰에 형사상 법정모독죄 적용이 적절한지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인 에픽게임즈가 2020년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내려진 가처분 명령을 애플이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저스 판사는 "애플의 지속적인 경쟁 방해 시도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가처분 명령이지 협상이 아니다. 고의로 법원 명령을 무시하면 재고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결문에 "애플은 개발자들이 대체 결제 수단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고, 이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링크 제공 또는 대체 결제 수단 안내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주요 연구진 2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만 교육받고 그 기관에 소속돼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는 최근 '딥시크 AI의 인재 분석과 미국 혁신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딥시크가 2024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1년간 발표한 5편의 논문에 이름을 올린 200여명의 출신 학교와 주요 경력 등을 조사·분석했다. 이 기간 논문에 관여한 연구자는 모두 232명으로, 이 중 알려진 소속 기관 데이터가 있는 201명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201명 중 111명(54%)이 중국에서만 교육받고 중국 연구기관 등에 소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의 교육이나 경력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나 현재에 한 번 이상 중국 기관에 소속된 적이 있는 연구자는 전체 약 90%인 197명(89%)에 달했다. 반면, 미국에서 공부하거나 이력을 쌓은 적이 있는 연구자는 전체 4분의 1 수준인 49명(24.3%)에 불과했다. 또 201명 중 171명(85%)은 중국 기관에 소속돼 있었지만, 현재 미국 기반 소속 기관을 가진 연구자는 15명(7%)밖에 되지 않았다. 아울러 논문 5편
보건복지부가 2일부터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2025년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근로소득 기준 완화, 온라인 계좌 관리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2022년 첫 도입 이후 4년 만에 누적 가입자 12만 명을 돌파한 이 사업은 올해 약 4만 명의 신규 청년을 대상으로 희망찬 미래 설계를 지원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금을 더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34세 청년이 매월 10만~5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 원을 지원한다. 3년간 꾸준히 10만 원씩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금 360만 원에 정부 지원금 360만 원이 더해져 총 720만 원을 수령할 수 있으며, 여기에 최대 연 5%의 이자도 붙는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15~39세)은 정부 지원금이 월 30만 원으로 늘어난다. 이 경우 3년간 본인 저축금 360만 원에 정부 지원금 1080만 원이 더해져 총 1440만 원(이자 별도)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소득 수준에
신한금융그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프리스타일 스키(이하 프리스키) 국가대표 이승훈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 2월 '2025년 하얼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프리스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현직 소방공무원인 이 선수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이 선수가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선수를 공식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부상으로 안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던 이승훈 선수의 강한 정신력은 소방공무원인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신한금융은 어린 나이에도 이승훈 선수가 더욱 강인한 마음을 갖고 보다 큰 세계 무대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수는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진 회장에게 화답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룹이 후원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장에 소방공무원 가족 및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초청해 감사 및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신한 소방 가족의 날’을 개최한다. 프로야구는 이달
방한 중인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신임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았다. 필린 장관은 이어 업계 2위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한·미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세 경영자인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필린 장관을 안내하는 등 국내 1~2위 조선회사 간 경쟁이 뜨겁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방한 중인 필린 장관은 전날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필린 장관은 세계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방문, 군함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필린 장관은 올해 말 진수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비롯한 주요 함정들도 둘러봤다. 필린 장관은 현장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린 장관을 직접 안내한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고 말한 뒤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삼성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OLED T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 OLED로 바꿔보상' 프로모션 시작한다고 1일 전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0일까지 자사 삼성 OLED 행사 모델을 구매한 고객이 사용하던 구형 TV를 반납하면 보상 혜택으로 3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어떤 TV를 반납하더라도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이 적용된 2025년형 삼성 OLED(SF95 모델) 구매자 중 해당 기능 사용 후기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리뷰 이벤트도 진행한다. 글레어 프리는 햇빛이 강한 낮이나 조명 아래에서도 빛 반사 걱정 없이 생생한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42형, 48형, 55형의 삼성 OLED와 결합이 가능한 2025년형 '무빙스타일' 출시를 기념해 '삼성 무빙스타일 출시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닷컴에서 '삼성 무빙스타일 출시 소문내기' 이벤트 이미지를 다운받아 자신의 SNS 계정에 업로드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풀리
현대모비스의 카드형 자동차 키(Key) ‘스마트 카드키’가 애프터 마켓에서 품절 현상이 일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온라인 마켓 ‘제네시스 부티크’를 통해 제네시스 전 차종 스마트 카드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카드키는 신용카드 한 장의 크기로 휴대 용이성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전했다. 실제 스마트 카드키의 두께는 2.5㎜다. 물리 버튼을 통해 기본 지급되는 스마트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차 문 개폐, 트렁크 개방, 원격 시동 등과 함께 버튼 터치 한 번으로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까지 지원한다.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을 활용하는 스마트 카드키는 근거리 무선통신(NFC)과 달리 카드키를 매번 주머니에서 꺼내 차량 도어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차량 문을 여닫는 용도였던 NFC 키와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스마트폰 디지털키만큼 휴대가 편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 측은 지난해 말 공식 온라인몰 ‘현대샵’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스마트 카드키는 출시 직후부터 매진과 재입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 카트키가 인기를 끌자,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인 5월에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념일과 공휴일 날씨가 소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카드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가정의 달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음식점과 커피, 디저트, 배달 업종 매출액은 최근 5년, 5월 일평균 대비 27%, 16% 증가했다. 어린이날은 최근 5년간 증가했지만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었던 2023년과 2024년 2년간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기념일이 공휴일이라도 날씨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했다. 맑은 날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등 나들이 업종의 이용액은 235% 증가했다. 비 내리는 날에는 영화, 콘서트, 연극, 박물관 등 관람 업종의 이용액이 185% 증가하고, 나들이 업종 이용액은 5월 일평균 대비 6% 감소했다. 어린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던 2023년과 2024년에는 커피, 디저트 업종의 매출액은 5% 증가에 그쳤지만, 비가 오지 않았던 2020년부터 2022년에는 17% 증가했다. 배달 업종의 경우 비가 오면 5월 일평균 대비 46% 증가했다. 음식점은 비교적 날씨의 영향을
5월 1일부터 국내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시장이 대대적으로 재편된다. 금융당국의 새로운 감독 행정에 따라 기존의 장기·평생 보장형 펫보험은 사라지고 1년 단위 재가입과 본인부담률 인상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조로 전환됐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 펫보험은 3~5년 단위로 재가입하거나 자동갱신을 통해 최장 20년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모든 신규 펫보험 상품이 1년 단위 재가입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거나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 재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급등할 수 있다. 사실상 ‘평생 보장’ 개념이 사라진 셈이다. 치료비 보장률 역시 기존 최대 100%에서 70%로 제한된다. 앞으로는 치료비의 최소 30%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자기부담금도 최소 3만원이 적용된다.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낮은 상품을 선호하던 소비자에게는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편의 배경으로 ‘도덕적 해이’와 ‘시장 안정성’ 문제를 들었다.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가 미흡해 과잉진료·보험사기 위험이 높고, 100% 보장 상품이 보험금 누수 및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실손보험에서 나타난 문제를 펫보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