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 영화계 행사 연기·취소 잇달아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영화계 행사가 잇따라 연기 또는 취소됐다.

 

참사 직후 다음날인 지난 10월 30일 영화 '리멤버'와 '자백'이 무대인사를 취소한 데 이어 마동석 주연 코미디 영화 '압꾸정'은 10월 31일 예정했던 제작보고회를 잠정 연기했다.

 

특히 '리멤버'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한참 연기되다 개봉한 작품이었으나, 적극적인 홍보를 자제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가애도기간인 이번 주까지 이어진다. 

 

여진구·조이현 주연 로맨스 영화 '동감'은 오는 8일 열기로 했던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를 취소한다고 2일 밝혔다.

 

영화 제작사 고고스튜디오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대건 신부의 청년 시절을 그린 '탄생'과 판타지 로맨스 '심야카페: 미씽 허니'도 행사 일정을 연기했다. 오는 3일과 4일 각각 예정됐던 '탄생' 제작보고회와 '심야카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는 모두 11일에 열린다.

 

'탄생' 박흥식 감독은 "이태원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기를 바란다.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제작보고회를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안타까운 압사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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