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日 마츠토야 유미와 20년 만의 협업...18일 싱글 발매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올해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8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일본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마츠토야 유미가 작사·작곡한 신곡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And No One Was There)’의 한국어 버전을 이날 세계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이는 지난 2005년 ‘일본 아이치 엑스포’ 공식 주제가였던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 협업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음악적 재회’다.

 

이번 신곡의 한국어 작사는 국내 유명 작사가 하멜리와 임형주가 공동으로 작업했으며 편곡은 임형주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음악감독 이상훈이 참여해 곡의 서정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소속사 측은 이번 신곡에 대해 "엔콤은 올해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불안과 혼란의 정세 속에서 마지막에는 신뢰와 사랑만이 인간을 구할 수 있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임형주는 지난해 12월경 마츠토야 유미를 직접 만나 신곡을 부탁했고, 마츠토야 유미는 그에게 “차기 정규 40집 앨범을 위해서 작곡하고 있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을 불러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신곡 제공이 실현됐다고 한다.

 

마츠토야 유미는 이날 자신의 정규 40집 마지막 트랙으로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And No One Was There)’의 일본어 버전을 수록한다. 임형주는 이 곡의 한국어 버전을 자신의 디지털 싱글 12집 타이틀 트랙으로 발매한다.

 

 

마츠토야 유미는 이번 신곡 한국어 버전 발표에 앞서 “임형주의 숭고한 노랫소리가 이 곡이 그리는 ‘디스토피아’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비추고 있다”라며 “그것은 생명의 덧없음, 현재,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고귀함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강하게 상기시키는 일일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72년 데뷔한 마츠토야 유미는 이후 일본 자국내에서는 ‘유밍(Yuming)’이란 애칭으로 더욱 유명하다. 지난 2022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발매한 베스트앨범 ‘유밍 만세!(ユーミン万歳!)’로 오리콘 사상 최초인 1970~2020년대까지 6개 연대 연속 앨범 1위를 차지하며 월드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3년 자수포장과 이와타니 도키코상, 2018년 기쿠치 히로시상 등을 수상하고 2022년 일본정부 문화공로자로 지정됐다.

 

임형주는 “마츠토야 유미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 음악가 중 한 명이며, 그녀의 시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 그리고 무한한 세계관을 깊이 존경한다”라며 "20년 만에 다시 함께 뜻깊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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