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글로벌 그룹' 앤팀(&TEAM)이 한국에서 데뷔하자마자 각종 진기록을 배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9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10월 28일 자)에 따르면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의 한국 미니 1집 'Back to Life(백 투 라이프)'가 '데일리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한국 아티스트가 오리콘 정상에 오른 경우는 빈번했지만, 일본 아티스트의 한국 앨범이 이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앤팀의 'Back to Life'는 발매 첫날 113만 9988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들은 일본 세 번째 싱글 'Go in Blind'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한터차트(10월 28일 자) 음반 부문 1위로 한국과 일본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113만 9988장은 'Go in Blind'의 첫날 판매량(약 56만 9000장)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여서 향후 추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Go in Blind'는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이 걸렸는데, 이번 한국 데뷔앨범으로 단숨에 '커리어 하이'를 완성한 앤팀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일본 언론도 이러한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하는가 하면 신문 1면을 할애해 대서특필했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은 "한국과 일본에서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일본 아티스트는 &TEAM이 최초"라며 이들의 도약을 주목했다. 후지TV '메자마시 테레비', 아사히TV '굿모닝' 등 일본 대표 아침 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앤팀의 한국 데뷔 활약상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음악사업 분야에서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고도화'와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구체화'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하이브의 신성장 전략(하이브 2.0)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앤팀의 소속사 YX 레이블즈(舊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는 사명을 바꾸며 "일본 음악 시장에 새로운 '축(軸·aXis)'을 세우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보다 매력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글로벌에 전파하는 '비욘드 재팬(Beyond Japan)'을 실현해 일본에서도 한국 내 하이브의 위상에 버금가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앤팀은 2022년 하이브의 글로벌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 '앤 오디션 - 더 하울링'(&AUDITION - The Howling)을 통해 결성된 9인조 그룹이다. 한국인 리더 의주와 대만 출신 니콜라스를 제외한 다른 멤버 7명은 전부 일본인이다. YX 레이블즈는 J-팝 보이그룹 aoen(아오엔)도 최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