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10주년 월드투어 화려한 개막...5만 4천 관객 운집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할 저희를 상상하니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언제나 여러분 곁을 지킬게요.”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또 다른 클라이막스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15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13일~1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이하 ‘NEW_’)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들의 이틀 공연에는 약 5만 4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티켓은 선예매 오픈 당일 ‘완판’돼 이들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호주 등 100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새로운 맛과 익숙한 맛을 잘 섞었다”라는 멤버 디노의 설명처럼 세븐틴은 그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무대와 히트곡을 아우른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공연 장인’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케 한 오프닝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이들은 ‘HBD’와 ‘THUNDER’로 단숨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멤버들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노래 ‘Domino’, ‘Network Love’부터 ‘SOS (Prod. Marshmello)’, ‘F*ck My Life’,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등 노련함이 돋보이는 무대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30곡 이상을 몰아쳤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각오를 집약한 공연답게 멤버들은 정규 5집에 수록된 개인곡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농염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디노를 시작으로, 준이 배턴을 이어받아 한편의 예술 작품 같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버논은 기타를 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고, 조슈아와 도겸은 감미로운 음색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승관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감각적인 무대로 아티스틱한 면모를 뽐낸 디에잇,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들썩이게한 민규와 에스쿱스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세븐틴의 명불허전 칼군무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강렬한 사운드와 격렬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HOT’, ‘HIGHLIGHT’, ‘ROCK’, ‘HIT’이 연달아 펼쳐지자 객석의 열기는 정점에 달했다. 도겸의 드럼 연주로 시작된 ‘Rock with you’는 물론, 캐럿(CARAT.팬덤명)과 어우러진 청춘을 돌아보며 ‘함께이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라는 진심을 전한 앙코르곡 ‘A-TEEN’, ‘9-TEEN’, ‘20’, ‘소용돌이’ 역시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세븐틴은 “올해 새로운 챕터에 접어든 저희를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10년간 식지 않는 열정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라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 곡 ‘Eyes on you’를 부른 뒤 즉석에서 재앙코르를 선보이고 ‘무한 아나스(끝나지 않을 것처럼 반복되는 ‘아주 NICE’)’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공연 마지막날(14일)에는 정한, 호시, 원우, 우지가 객석에서 함께 해 힘을 보탰다. 네 멤버의 든든한 응원을 받은 세븐틴은 “무대 위에는 아홉명이지만 지금은 열세명 다 있다. 우리는 세븐틴”이라고 외쳐 팬들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

 

인천 공연을 마무리한 세븐틴은 오는 27일~28일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이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들은 10월 터코마,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선라이즈, 워싱턴 D.C. 북미 5개 도시, 11월~12월에는 반테린 돔 나고야, 교세라 돔 오사카, 도쿄 돔,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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