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수가 1년 사이 10만명 넘게 줄면서 올해 550만명대까지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유학생도 25만명을 넘겨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유·초등 학생 수 감소 뚜렷…100명 중 4명은 다문화 학생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와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1일 기준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555만1천250명으로 전년(568만4천745명) 대비 13만3천495명(2.3%) 감소했다.
1986년 1천3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학생 수는 이후 줄곧 줄다가 2005년 소폭 증가한 뒤 2006년부터 20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234만5천488명으로 전년보다 14만9천517명(6.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유치원생은 1만7천79명(3.4%) 감소한 48만1천525명, 고등학생은 4천859명(0.4%) 준 129만9천466명이었다.
반면 중학생은 137만356명으로 3만7천506명(2.8%) 늘었고 기타학교 학생 역시 5만4천415명으로 454명(0.8%) 증가했다.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 수는 20만2천208명으로, 2012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20만명을 넘겼다. 전년보다 8천394명(4.3%) 증가한 수치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4.0%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 유치원 153곳 줄어…고등학생 학업중단율 2002년 이후 최고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374개교로, 전년과 비교해 106개교(0.5%) 줄었다.
유치원은 153곳 줄어든 8천141곳으로, 유·초·중·고교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6천192개교(9개교↑), 중학교는 3천292개교(20개교↑), 고등학교는 2천387개교(7개교↑), 기타학교는 362개교(11개교↑)였다.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수는 50만6천100명으로 전년 대비 3천142명(0.6%)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교원이 3천527명 준 19만3천71명을 기록해 감소 폭이 가장 뚜렷했다.
유치원 교원은 5만5천223명으로 181명 축소됐고 고등학교 교원 수는 12만8천333명으로 1천103명 감소했다. 중학교 교원은 1천266명 늘어난 11만6천46명이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8.7명, 초등학교 12.1명, 중학교 11.8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각각 0.3명, 0.6명 줄고 중학교는 0.2명 증가, 고등학교는 동일한 수치다.
2024학년도 초·중·고교생의 학업중단율은 1.1%로 이전 학년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고등학생 학업중단율은 2.1%(2만7천65명)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은 0.7%(1만7천235명)로 이전 학년도와 같았고, 중학생은 0.8%(1만216명)로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전체 학업중단자 수 자체는 5만4천516명으로 이전 학년도 대비 99명 줄었다.

◇ 대학·대학원생은 소폭 증가…중국·베트남, 외국인 유학생 1·2위
대학·전문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재학생+휴학생+학위취득유예생) 수는 소폭 늘었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재적학생은 전년보다 9천482명(0.3%) 증가한 301만6천724명이었다.
일반대학원 학생 수는 183만7천620명(0.1%↑), 전문대학은 49만4천57명(0.4%↑), 대학원대학 및 부설 대학원을 포함한 대학원은 35만1천774명(2.8%↑)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육대학은 1만3천999명(3.9%↓), 방통대·사이버대 등 기타 고등교육기관은 31만9천274명(0.7%↓)으로 감소했다.
고등교육기관 외국 유학생 수는 재적학생 기준 25만3천434명으로 전년 대비 4만4천472명(21.3%)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만6천541명(30.2%)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7만5천144명(29.7%)으로 2위였다. 그다음이 우즈베키스탄(1만5천786명, 6.2%), 몽골(1만5천270명, 6.0%), 네팔(1만2천784명, 5.0%) 순이었다.
경북도립대학교가 안동대와 통폐합되면서 전국 고등교육기관 수는 421개교로 1개교 줄었다.
신입생 충원율(정원 내 모집인원 가운데 정원 내 입학생 비율)은 86.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올랐고, 재학생 충원율(모집정지·유보인원을 제외한 정원 대비 재학생 비율)은 104.2%로 2.1%포인트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교원 수는 24만624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3천644명(1.5%) 많아졌다. 전임교원은 8만6천701명으로 617명(0.7%) 감소했지만, 비전임교원은 15만3천923명으로 4천261명(2.8%) 늘어났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일반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이 각각 90.3%, 73.8%, 63.5%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0.1%포인트, 0.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과 교육통계연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