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데이식스·에스파…출퇴근길 애청 ‘톱3’ 아티스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음악이 직장인들의 출퇴근길에 어떤 위로와 에너지를 전하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멜론은 지난달 30일 ‘데이터랩(Data Lab)’을 통해 2025년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음악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멜론 데이터랩에 따르면, 평일 오전 8시와 오후 5~6시, 즉 일반적인 출퇴근 시간에 멜론 스트리밍이 절정에 달했다. 이 시간대의 스트리밍은 하루 전체의 약 19%를 차지해 24시간 중 8분의 1에 불과한 시간에 전체 스트리밍의 5분의 1 가까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출근(오전 8시)과 퇴근(오후 6시) 시간에 재생된 곡은 총 285만 9천 곡, 누적 재생 횟수는 12억 5269만 회에 달했다. 곡당 평균 3분의 재생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263만 시간에 이른다.

 

출퇴근 시간대 인기 장르는 발라드, 댄스, 록/메탈 순으로 집계됐다. 출근길에는 다소 차분한 발라드와 록/메탈이, 퇴근길에는 신나는 댄스 음악이 더 많이 재생됐다. 특히 퇴근 시간대에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청취가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해외 일렉트로니카는 31%, 국내 일렉트로니카는 29%의 감상자 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피로를 해소하고 텐션을 올리기 위해 신나는 음악을 찾는 경향을 보여준다.

 

출퇴근 시간대 가장 많은 감상자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지드래곤(G-DRAGON), 데이식스(DAY6), 에스파(aespa)였다. 이들은 출근과 퇴근 모두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4위와 5위는 출근 시간에는 아이유와 아이브(IVE), 퇴근 시간에는 아이브와 아이유로 순서가 바뀌었다.

 

퇴근 시간대에는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뉴진스(NewJeans),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등 걸그룹 아티스트의 감상자 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출근 시간에는 정은지, 테이, Sondia, 스탠딩 에그 등 잔잔한 감성의 아티스트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출근과 퇴근 시간 모두 높은 사랑을 받은 곡은 지드래곤의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과 우즈(WOODZ)의 ‘드라우닝(Drowning)’이었다. 출근 시간에 더 많이 사랑받은 곡은 10CM의 '너에게 닿기를'로, 동명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쓰인 이 곡은 최근 멜론차트 1위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퇴근길에는 YENA(최예나)의 ‘네모네모’가 출근길 대비 50% 이상 더 많은 이용자의 선택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키스오브라이프의 ‘Igloo’, 에스파의 ‘Drama’, 아일릿(ILLIT)의 ‘Cherish (My Love)’, 베이비몬스터의 ‘SHEESH’와 ‘DRIP’ 등 걸그룹 중심의 신나는 곡들이 퇴근길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멜론 데이터랩은 국내외 아티스트의 기록과 음악 이용 행태를 월별로 분석해 공개하는 콘텐츠다. 멜론은 20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와 AI 기반 분석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맞춤화된 음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출퇴근 음악 데이터 분석의 전체 내용은 멜론 앱 내 ‘매거진’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멜론 관계자는 “음악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용자들에게 위로와 에너지를 전하는 힘이 크다는 점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풍부한 음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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