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타엑스(MONSTA X)가 '노포기'에서 강렬한 복귀 신고식을 가졌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KBS Kpop에는 웹 예능 '노포기'의 16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리더 셔누가 공동 MC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멤버 기현, 형원, 주헌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상에서 멤버들은 박속낙지탕, 통오징어라면, 갑오징어숙회, 감자전, 김치전, 계란말이 등 푸짐한 음식을 즐기며 강렬한 먹방을 펼쳤다. 음식 앞에서 솔직한 반응을 아끼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고, 각자의 개성 넘치는 입담과 유쾌한 티키타카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몬스타엑스의 진솔한 이야기 역시 깊은 울림을 줬다. 주헌은 지난 10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과거 음악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던 날을 꼽았다. 그는 "평소 잘 울지 않던 셔누 형이 말을 못 할 정도로 울었고, 형원이 형은 넋이 나가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기현은 "앞에서 '몬베베'(공식 팬클럽명)들이 엄청 많이 울었다. 그게 막 다 보였다"라며 팬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형원은 월드 투어를 가장 인상 깊은 기억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전 세계에서 보고 돌아오는 거니까 의미가 뜻 깊은 것 같다"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향후 목표와 각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주헌은 "이제 우리는 음악적인 걸 보여줄 때"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몬스타엑스와 '몬베베'의 건강이 물론 목표이지만, 스코어적으로는 대상과 같은 큰 상도 받아보고 싶다"라는 바람으로 솔직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에 셔누는 "허니 얘기를 들으면서 나도 당연히 큰 시상식에서 받는 대상, 이런 꿈을 갖고 있었지만 자신이 없어서 말하지 못했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라며 "근데 솔직하게 얘기해 주니까 시원하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몬스타엑스의 10주년을 있게 한 '몬베베'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멤버들은 "(팬들에게) 고마운 게 가장 큰 것 같다"라며 입을 모아 말했고, 팬들이 제작한 10주년 기념 영상들을 보며 울컥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특히 주헌은 "가수를 왜 하나요? 라는 질문에 '몬베베'를 꼭 얘기하고 싶다"라며 진한 팬 사랑으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2015년 가요계에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데뷔 916일 만에 음악방송 첫 1위를 기록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성장의 계단을 밟아왔다. 2018년에는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유명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연말 공연 '징글볼(Jingle Ball)' 투어에 합류했고, 이후 2019년과 2021년까지 총 세 차례나 해당 투어에 참여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최근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일단락하고 오는 7월 완전체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린 가운데, 여섯 멤버가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챕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무료 팝업 전시 '모놀로그(MONOLOGUE)'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