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LG전자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

기술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고객경험···경험 중심 사고 역량 조언
서울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 대상 특강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여명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강조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지난 24일 서울대에서 ‘기술로 완성하는 고객 경험 혁신’을 주제로 특강했다.


조 CEO는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강조하면서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뛰어난 제품과 앞선 기술도 중요하지만, LG전자가 하는 모든 일의 본질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무선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장르를 개척한 ‘LG 스탠바이미’,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등 혁신 제품 개발 사례를 언급하며 고객 경험 차별화를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설명했다.


조 CEO는 연구개발(R&D) 영역에서 제품과 기술을 넘어 '경험'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하는 이유도 소개했다. 그는 "기술만 생각하는 엔지니어라면 시청 각도, 사운드, UX를 고려한 ‘침대 전용 TV’ 개발을 고민했겠으나, 경험에 중점을 둔 엔지니어는 어디서든 원하는 자세로 TV를 시청하는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개발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CEO는 고객 경험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LG전자의 전담조직을 소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본사 직속으로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신설했다. CX센터는 고객경험 여정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한다.


조 CEO는 미래 엔지니어인 서울대 학부생들에게 경험 중심 사고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조언도 했다. 그는 ▲끊임없이 질문하며 심도 있게 고민하는 ‘깊게 보기’ ▲다양한 현상에 관심을 두고 다른 사람들과 토의하는 ‘넓게 보기’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는 ‘멀리 보기’ ▲상대방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기술을 쉽게 전달하는 ‘설득하기’와 같이 생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조 CEO가 2021년 취임한 이후 ‘북미 테크 콘퍼런스’, 'LG 테크 콘퍼런스' 등 인재 경영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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