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방 농가 지원...감귤·딸기 등 과일 1천t 매입해 할인 판매

 

쿠팡이 국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과일 1000t를 매입,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이달부터 지난주까지 감귤과 딸기 등 국내 생산 과일 600여t을 매입하는 등 이달 중순까지 모두 1000t을 매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쿠팡의 이번 국내 과일 매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3월 1~2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지방 농가를 지원하고 동시에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과일 매입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제주 감귤 농가는 1~2월이 피크 시즌이지만 지난 1월 설 명절 연휴 직후 감귤 선물세트 소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까지 전반적인 도소매 유통채널 위축에 따른 매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설 이후 2월과 3월 과일 소비량은 평월 대비 15~20% 감소했다. 특히 딸기, 감귤, 사과 등 주요 품목은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


쿠팡의 이번 국내 과일 매입 대상 지역은 충북(충주), 충남(논산·부여), 경북(안동·의성), 경남(진주·하동·밀양), 전남(담양), 제주 등 12개 지역 농가이다. 쿠팡은 이 지역에서 생산한 사과와 딸기, 참외, 감귤 등을 매입해 오는 16일까지 최대 46% 할인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과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달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바나나와 사과, 오렌지 등 19개 과일 품목 약 600t을 매입해 할인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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