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라쿠나(Lacuna)가 14일 정오 대만 밴드 '웬디 완더(Wendy Wander)'의 ‘我想和你一起'를 리메이크하여 발매한다. 이는 웬디 완더와의 협업 프로젝트 ‘I Want to Dance in the Rain, with You'의 일환이다. 앞서 14일 대만 시각 자정 대만의 밴드 ‘웬디 완더’는 라쿠나의 대표곡 ‘춤을 춰요’ 리메이크 음원을 공개했다.
'I Want to Dance in the Rain, with You'는 청춘과 여름을 노래하는 한국 밴드 라쿠나와 얼터너티브 팝을 기반으로 인디 팝, 신스 팝, 록, 디스코, 펑크를 혼합하여 차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구현하는 대만 밴드 웬디 완더(溫蒂漫步)의 리메이크 협업 프로젝트이다. 202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HAU CHAU Vol.6 공연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음악으로 우정을 이어왔다. 그를 계기로 각 팀의 대표곡인 '我想和你一起'와 '춤을 춰요'를 각자의 음악적 스타일로 리메이크하며 이번 협업을 성사시켰다.
라쿠나는 '我想和你一起'를 그들만의 스타일로 대담하고 다채롭게 재해석했다. 특히 이 곡을 한국어로 번안하여 새로운 해석의 층을 더했다. 장경민은 원곡의 감정과 언어적 구조를 세심하게 재구성하며 라쿠나의 음악적 문법으로 자연스럽게 변환시켰다. 또한 악기 편곡은 원곡보다 더 강렬하고 도전적인 기타 사운드,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움을 더한 베이스라인, 그리고 웅장한 심벌즈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요소들에 기반하여 '라쿠나스러운' 'I Want To Be With You(我想和你一起)'를 과감하고도 세심하게 재창조해 냈다는 것이다.
웬디 완더가 리메이크하여 발매한 '춤을 춰요(Dancing in the Rain)'는 한국어에 익숙한 여성 보컬 Jenny가 리메이크 싱글의 메인 보컬을 맡아 감성적인 목소리로 새로운 스타일과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웬디 완더 버전의 '춤을 춰요'에서는 신시사이저 톤에서 오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한편 라쿠나는 지난 7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한 EP ‘유령’을 발매하고, 8월 2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를 확장해 왔다. 또한 대만 밴드 아이 민 어스(I Mean Us) 피처링, 태국 밴드 텔레비전 오프(Television off)와의 협업 발매와 더불어 대만 단독 콘서트 등을 통해 글로벌 밴드로서의 입지 또한 굳게 다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dream: nostalgia’)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오는 27일 밴드 설(SURL)과 함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라쿠나는 오는 11월 3일 멤버 장경민의 입대를 시작으로 잠시 군 공백기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