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3회 수상' 영인, 한국 힙합신에 출사표…첫 정규 발표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를 3회 수상한 한국계 미국 음악 엔지니어 영인(YUNGIN)이 프로듀서로서 한국 힙합신에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소속사 올업인더믹스코리아(AIMKOREA)에 따르면 영인은 이날 오후 12시 데뷔 정규 앨범 '디드 유 노? 파트 1(Did You Know? Part 1)'을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박재범, 제시, 카모를 비롯 릴체리, 창모, 폴 블랑코, 신스, 소코도모, 비엠(BM), 바비, 루피, 도끼, 코알라 등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박재범이 참여한 '스탠드 아웃(Stand Out)', 피에이치-원(pH-1)과 저스디스가 참여한 '터뷸런스(Turbulence)' 두 개다. '터뷸런스'엔 미국 최정상 프로듀서 히트-보이(Hit-Boy)이 공동 작업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인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지난 7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풀파티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박재범 등 앨범에 참여한 스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영인은 미국 음악 시장에서 정상급 뮤지션과 함께 작업한 스타 엔지니어다.

 

그는 2015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 2019년 닙시 허슬(Nipsey Hussle) '랙스 인 더 미들(Racks In The Middle)’, 2020년 나스의 '킹스 디지즈(King's Disease)’에 각각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해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을 품에 안았다.

 

영인은 지난 4월 싱글 '노 로키(No Lowkey)’를 시작으로 총 8개의 힙합 싱글을 내며 국내 힙합신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영인은 "많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의 음악 여정을 하나로 엮은 작품"이라며 "엔지니어를 넘어 더욱더 깊어진 영인만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 작업을 하면서 내 뿌리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작품이 청자에게 위로, 용기, 희망 등 여러 감정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민을 간 영인은 할리우드 유명 음악학교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에서 공부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켄드릭 라마, 나스, 히트-보이 등과 작업한 음향 엔지니어다.

 

영인은 추후 한국과 미국 힙합신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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