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지진 피해 우려..."예상되는 피해 없다"

전세계 반도체 산업 대만 잦은 지진에 반도체 영향에 촉각
메모리 가격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도

지난 3일 규모 7.3 강진에 이어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TSMC 등 대만 반도체 산업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8분부터 23일 오전 3시 34분까지 대만 화롄현 및 인근 해역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26회 발생했다.


이 기간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7회, 규모 6.0 이상의 지진은 2회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3일 발생한 규모 7.3 지진의 여진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지난 3일 발생한 지진으로 TSMC의 일부 장비가 손상, 30억 대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진으로 대만 반도체 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진 피해와 관련 TSMC 측은 "안전 시스템이 정상 작용, 예상되는 피해는 없다"라고 밝혔다. 


제일재경은 23일 오전 2시 26분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3일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잦은 지진으로 대만 반도체 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크고 작은 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계면신문은 대만 기상청 발표를 인용, 지난 3일 발생한 규모 7.3 지진을 시작으로 23일 오전 8시까지 화롄 지역에서 모두 1110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규모 6~7 여진이 4회이며, 규모 5~6 여진은 56회, 규모 4~5 여진은 344차례, 규모 3~4 여진은 706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TSMC의 지진 피해가 크지 않지만 잦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메모리 제품 가격이 2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피해에 대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제품의 현물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계면신문은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동안 화롄 지역 여진이 계속될 것이며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대만 기상청 전망을 인용, 보도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