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19일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표했다고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밝혔다.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는 스위프트가 2022년 '미드나이츠'(Midnights)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한 신보다.
그는 청자의 내면을 자극하는 특유의 문학적인 가사를 이번에도 선보였다. '고통받는 시인'의 관점이라는 앨범명은 이를 고스란히 잘 드러낸다.
스위프트는 "이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곡을 쓴 적은 없었다"며 "이 앨범은 반드시 만들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수상 소감으로 이 앨범 발표 계획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전작 '미드나이츠'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최다 수상자에 등극한 것은 물론, 팝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10위를 모두 석권하는 등 행보 하나하나마다 새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 밖에도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앨범, 발매 첫날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팝 앨범 등 눈부신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신보에는 팝스타 포스트 말론과 협업한 '포트나이트'(Fortnight),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보컬·송라이터·리더인 플로렌스 웰치와 작업한 '플로리다!!!'(Florida!!!) 등 고정으로 담긴 16곡과 네 버전의 앨범에 각각 있는 보너스 4곡까지 총 20곡이 수록됐다.
스위프트의 '단짝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도 앨범 작업진에 이름을 올렸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3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선보여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이 투어는 일정의 절반도 지나기 전에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높은 투어 수익인 1조 3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일어나며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고, 결국 그는 지난해 예술인 최초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
유니버설뮤직은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그인 만큼, 이번 신보에도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