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륙의 실수 '샤오미' 첫 전기차 파격 가격

SU7 3개 모델 모두 30만 위안 아래...美 테슬라 정조준 
사전 예약 27분만에 5만대 예약 판매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자동차의 판매 가격이 공개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에 또다시 돌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오후 7시(현지시간)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SU7' 정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샤오미는 이날 행사에서 SU7 기본 모델 판매 가격을 21만5900위안(한화 4016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SU7 프로' 모델 가격은 24만5900위안, 'SU7 맥스' 모델 가격은 29만9900위안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SU7 프리미엄 모델 가격이 36만 위안 이상이 될 것이라는 중국 내부 전망에 벗어난 가격이다. 판매되는 3개 모델 가격 모두 30만 위안 아래에서 책정, 볼륨 모델 가격대에서 경쟁하겠다는 샤오미 측의 의지로 해석된다.


SU7에는 닝더스다이(CATL)의 3세대 CTP(Cell to Pack) '치린 배터리 팩(삼원계 리튬 배터리셀 탑재)'이 장착됐다. 이 배터리의 주행 가능 거리는 800Km이다. 800V 고압충전 방식을 사용해 5분 충전 시 200Km, 15분 충전 시 510Km 주행이 가능하다. SU7의 제로백은 2.78초다. SU7의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이며, 제동거리는 33.3m(시속 100Km에서 급제동시 멈춘 거리)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000일이 넘는 노력 끝에 만족스러운 답을 찾았다"면서 "SU7은 중국인의 열망을 담은 드림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샤오미는 15~20년 후 세계 5대 자동차 회사중 한 곳이 될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CEO는 미국 테슬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면서 현재 분위기상 테슬라도 가격을 올릴 수 없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샤오미 역시 초기 조달 비용이 높고, 가격에 대한 압박이 있어 SU7 가격 책정을 놓고 많은 고심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U7의 지능형 운전 시스템은 테슬라 '모델3'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샤오미의 경쟁사가 미국 테슬라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에선 샤오미 SU7 판매 가격과 성능,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연결이라는 산업 영역 파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 등 글로벌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샤오미 측은 SU7 판매 가격이 공개된 후 시작된 사전 예약에서 불과 27분 만에 5만대 이상이 예약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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