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예진요가연구소 이예진 강사 “요가는 내면을 탐구하는 철학”

 

[라온신문 박은아 기자] 현대인에게 요가는 매우 익숙한 운동이다. 요가는 정적인 운동이므로 명상과 함께 내면의 안정을 위해 즐기는 이들이 많은데, 이예진요가연구소 소장 이예진 강사와 요가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예진 강사는 세종대학교 무용과 학사와 체육학과 석사, 체육학 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세종 요가 & 필라테스 협회장 및 이예진요가연구소 소장, 한국무용학회 이사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에 출강 중이다.

 

━이예진 강사에게 요가란.

 

“요가는 친구이자 선생님이다.”

 

 

━요가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요가를 시작한 계기는 마음 치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때, 모든 학업을 중단하고 집 밖을 나가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그때 외톨이처럼 고립됐고 세상이 두려워졌으며 스스로를 싫어하게 됐다. 그러던 중, 어머님 생신 때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다짐했고, 그때부터 자신의 신체와 마음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신체와 마음 탐구 방법은.


“일단 도서관에 가서 무작정 책을 찾아봤다. 그때 하타 요가에 관한 책을 봤는데, 호흡의 중요성과 각 요가 동작의 의미를 설명하며 자신의 신체와 요가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고 곧장 서울로 가서 학교에 복학했고 동시에 요가원에 등록했다.”

 

━그렇다면, 요가의 어떤 점에 이끌렸나.


“요가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철학이다. 특히 우파니샤드의 범아일여 사상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범아일여는 당시 서양 철학사상과는 조금 다른, 내면의 성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으로 내면을 탐구함으로써 진리를 얻고자 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그동안 스스로를 싫어하고 ‘나’를 잊고 살았는데, 이 사상을 토대로 요가로써 ‘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요가원에 등록한 후에는 어떻게 지냈나.


“우선 아사나를 통해 어떻게 치유가 이뤄지는지 궁금해져 해부학과 생리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해 외부 강의를 들으며 꾸준히 연구했다. 신체와 마음을 알고자 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체 자각과 신체 통찰력 등에 집중했다.”

 

━석사, 박사 학위를 수여한 지금 이예진 강사의 활동 계획은.


“요가와 관련된 연구와 수련을 지속할 예정이다. 수련을 통해 나의 신체를 인지하고 스스로 조절함으로써 치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비판단적으로 바라보며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요가는 삶의 풍요를 누리는 원천이며 자신의 발견, 성장을 추구하는 원동력이다. 앞으로 요가와 함께하는 삶을 지속하며 치유의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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