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MZ세대가 열광하는 ‘틱톡’의 숏폼 동영상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소셜미디어 사용의 증가는 다양한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소셜미디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를 획득하고 공유, 교환하며 이를 재생산까지 유기적으로 발생시키는 플랫폼으로서 오늘날 광고의 한 방식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보를 주고, 받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소셜미디어는 개인 간의 소통 채널을 넘어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되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진흥공사가 발표한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비는 모든 매체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40.3%를 차지했고 그중 44.6%가 증가한 모바일 광고비는 온라인 광고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바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광고가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국가들은 소셜미디어 시장의 진출을 권장했지만, 중국은 2009년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한 해외 소셜 미디어를 금지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중국 소셜미디어 개발에 힘쓰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틱톡이 개발됐다.

 


틱톡(Tiktok)은 숏폼(Short-form) 동영상 소셜미디어로 분류되며 유튜브보다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주로 이루며 이에 좀 더 용이하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이용자가 급속하게 늘어났다. 2016년 9월 출시 이후 현재 중국을 넘어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월간 이용자 수는 이미 8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대세에 발맞춰 많은 기업은 숏폼 동영상을 활용해 광고를 제작했는데 2017년 에어비앤비, 하얼빈 맥주, 쉐보레가 집행한 최초의 틱톡 광고는 모두 5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특히 에어비앤비의 경우는 틱톡 광고 이후 브랜드 호감도가 89.2%나 상승하면서 틱톡을 활용해 성공적인 광고 효과를 톡톡히 이뤄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틱톡을 활용해 광고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국내외 가수들도 틱톡을 활용해 신곡 홍보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지난 8월 새로운 싱글 ‘덤덤(DUMB DUMB)’을 발표한 전소미는 포인트 안무를 활용한 짧은 동영상을 틱톡에 게재했다. 동료 선후배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해 댄스 챌린지에 도전했고 전소미가 올린 ‘덤덤 챌린지’는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긴 상태다.

 

 

일반인이 틱톡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경우도 있다. 호주 출신 래퍼인 더 키드 라로이 이야기다. 지역의 아마추어 래퍼로 활동하던 그는 친구들의 권유로 틱톡에 자작곡을 올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틱톡에서 2번째로 많은 팬을 거느린 틱톡 스타가 됐다. 이후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함께 ‘Stay’를 발표한 후에도 곡에 맞춰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이는 댄스 챌린지를 틱톡을 통해 게시했고 화제를 일으키면서 국내에서도 멜론 톱 100의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발 빠르게 활용하고 신선한 숏폼 동영상으로 광고효과를 누린 몇몇 가수들처럼 인디 뮤지션들도 자신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비교적 전문적인 편집 기술을 필요로 하는 유튜브에 비해 짧고 쉬운 방식일뿐더러 주요 소비 계층인 MZ세대가 가장 열광하고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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