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이야기하면 도움이 되는 답변 주는 AI 키오스크 ‘위로미’ 출시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헬스케어 인공지능 전문 회사 닥터송은 고민을 이야기하면 도움이 되는 답변을 주는 AI 키오스크 ‘위로미’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AI 키오스크는 ChatGPT 등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고민에 대한 답변을 생성한다. 또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대화하듯 고민을 말하면 인공지능이 다양한 모드의 고민에 도움이 되는 답변을 생성한다. 이번 고민 우체통 컨셉으로 탑재된 모드는 총 5가지로 명언(세상에 널리 알려진 말로 고민에 맞는 일깨움을 주는 모드), 소크라테스(지혜로운 철학자가 조언을 주는 모드), 예수(성경의 도움이 되는 구절을 찾아주는 모드), 부처(깨달음을 얻은 선각자가 조언을 주는 모드), 미래의 나(먼 미래의 나가 현재의 나에게 조언을 주는 모드)로 구성돼 있다.

 

AI 키오스크는 개인의 익명성을 유지하면서 편리하게 고민을 상담할 기회를 제공한다. 키오스크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고민을 이야기하면 자동으로 입력되며, 여러 가지 답변 모듈 중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모드를 선택해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가령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에 “알아서 다 잘될 거야, 지금은 고민하지 마. 중요한 건 공부에 집중하는 거야. 자신감을 가져봐.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도 높아질 거야”-미래의 나, “좋은 공부는 건강한 정신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작은 성취를 위해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체조와 근력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소크라테스, “나는 너의 마음속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이해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너 자신에게 집중하고, 너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부처 “너의 모든 일에 열심히 해 마치 주님을 섬기는 것같이 하라”-예수 형태로 고민에 도움이 되는 답변을 엽서 형태로 답해준다.

 

위로미는 단순히 생성 AI 기술만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닥터송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금지어 필터링, 정신건강 관련 고민 키워드와 고민 통계 등을 모니터링하고 특정 주제나 대화를 시나리오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기관에서는 관리자 모드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컨트롤하고 부적절하거나 부족한 답변을 보강해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AI 키오스크는 상담센터, 도서관, 학교, 공원 등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다양한 고민을 하지만 외로움과 슬픔, 스트레스가 많은 청년과 학생들에게 사람을 통하지 않고 편리하게 도움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위로미를 운영하는 기관 입장에서는 상담사를 고용하지 않더라도 키오스크를 통해 사용자들의 고민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윤현지 닥터송 대표는 “AI 고민 상담 키오스크 위로미 출시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고민을 상담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개개인의 고민을 더 잘 이해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송은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전문 챗봇 닥터챗봇과 닥터에이전트를 상용화했고, 정부과제를 통해 공감대화와 인지행동치료, 로보틱스 자동화 등을 통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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