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영화 ‘잔챙이’의 박중하 감독이 지난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린 제31회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Best First Feature)’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박중하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국제영화제(Aziff)에서 영화를 함께 제작한 주연배우 김호원과 함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현지매체 인터뷰는 물론 영화 ‘잔챙이’의 프리미어 상영, 관객과의 대화(GV)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관객과 영화관게자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현지 애리조나 대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 이후,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과 사인요청에 박중하 감독과 김호원 배우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끼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Giulio Scalinger는 “영화 잔챙이는 놀라운 작품이다. 첫 번째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위트있는 대사와 과감하고 섬세한 연출, 또한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호흡이 하나로 이루어져 보는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깊은 매력이 있는 영화다. 또한 단순히 재미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깊이까지 갖췄다. 계속해서 박중하 감독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라고 시상 소감을 밝혔다.
박중하 감독은 “애리조나의 관객들에게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환대해 주신 애리조나 영화제와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로 또 애리조나를 방문하고 싶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애리조나 국제영화제는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미국 애리조나 주의 가장 권위 있고 역사적인 영화제이며 수많은 할리우드 감독, 배우들을 배출하며 그 명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올린 영화 ‘잔챙이’는 조용하고 아늑한 낚시터를 배경으로 주인공 호준 (김호원)과 남감독 (성환), 희진(임채영)이 서로를 낚고 낚는 이야기를 생생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영화다.
현재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분에 초청돼 전주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 또 다른 국내외 영화제에서의 초청과 수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