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 단독 콘서트:롤링 27주년 기념 공연 싱어송라이터 정우가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롤링홀 개관 27주년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4월 22일 롤링홀에서 개최한다. 상수 라이브 카페 제비다방에서 라이브 공연을 통해 음악 활동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정우는 캡틴락의 ‘종로 콜링’ 피처링에 참여해 목소리를 알렸다. 이후 2019년 포크 뮤지션 김사월이 피처링한 ‘숙희에게’를 선공개하며 데뷔했고 잇따라 발매된 정규 1집 ‘여섯 번째 토요일’은 정우만의 맑은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로 리스너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정규 앨범 ‘여섯 번째 토요일’의 수록곡들은 인디 음악 차트에서 지금까지도 차트인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잔잔한 사운드와 함께 동화 같은 멜로디를 선보이는 정우는 지난해 12월 발매한 싱글 ‘양|종말’을 통해서 다시 한번 포크 음악만의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고 포크 음악 계보를 잇는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Comment 안광일 기자- 최고은, 김사월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단독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거나 동료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유주 기자- 가사를 곱씹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정우의 음악. ■ Lo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국내에는 유독 ‘리메이크’ 앨범이 많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매일 많은 곡이 만들어지는데 이제 새로운 멜로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수나 대중들 모두 하고 있을 터이고 이에 과거 사랑을 받았던 곡을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선보이면 원곡의 가수의 팬은 물론이고 후배 가수의 팬들까지 모두 들어볼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기에 그동안 가요계에는 원곡에 대한 분석도 없이 음악은 그대로, 가수의 이름만 교체돼 ‘재탕’에 머무르는 곡들 또한 수없이 존재해 왔다. 음반 시장의 불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상업적으로 접근한 리메이크가 힘을 잃게 된 요즘, 리메이크는 인기를 보장해 주는 도구가 아닌 진정성이 담긴 작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발매한 dosii의 ‘반향’은 앞서 언급한 진정성이 담긴 리메이크 앨범으로 손꼽힌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발매됐던 곡 중 5곡을 리메이크했는데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아련한 시티팝적인 요소가 들어간 편곡을 통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명곡의 느낌을 잘 살린 앨범이 탄생했다. dosii는 인디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