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 남녀 26.1% “결혼 결심할 때 비밀 모두 공유”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연인 사이 비밀’에 관한 설문을 시행, 남녀의 의견을 정리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연애 프로그램이 등장하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처음 만난 남녀부터 헤어진 연인까지, 서로의 비밀을 감춘 프로그램들이 시선을 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밀이 있고, 연인 사이도 예외는 없을 터.

 

먼저 가연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한 ‘연인 사이, 이건 정말 공유하고 싶지 않다’ 질문에 미혼남녀(230명, 남 112, 여 118)들은 ‘과거 연애사(50.4%)’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 ‘가정환경(21.3%)’, ‘핸드폰 메시지 내역(18.3%)’, ‘통장잔고(7.8%)’, ‘기타(2.2%)’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10일부터 25일까지 시행한 또 다른 질문 ‘연인 사이, 비밀을 공유할 시점은?’은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타이밍이 생길 때(52.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미혼남녀 218명, 남 102, 여 116) 이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을 때(26.1%)’, ‘상대에게 믿음이 생겼을 때(16.5%)’, ‘처음부터 비밀을 만들고 싶지 않다(3.7%)’, ‘영원히 공유하고 싶지 않다(1.4%)’ 였다.

 

응답자들은 비밀을 거창하게 말하기보다 적당한 기회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것을 선호했다. 알리고 싶지 않은 ‘과거 연애사’는 남녀 모두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남성은 연애사와 핸드폰 내역 순으로, 여성은 연애사와 가정환경 순으로 택했다.

 

업체 관계자는 “과거 결혼·약혼 등의 이력이 있다면 당연히 숨김이 없어야 하지만, 연인 간에 사사로운 연애사를 모두 오픈하는 것은 보통 긁어 부스럼이 될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특히 “솔로일 때와 커플일 때가 다르듯, 연애와 결혼도 명확히 다른 영역이다. 연인 사이에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도,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는 훨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미혼남녀들의 의견을 묻는 리서치 외에도 각종 문화 이벤트 코너와 가입비, 서비스 종류 등 다양한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