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家 소속 모랏, 라틴 그래미 어워드서 ‘베스트 팝/록 앨범’ 수상

 

하이브와 동행 중인 아티스트들이 대중음악 분야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연달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일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 따르면, 밴드 모랏(Morat)이 최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26회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서 정규 5집 ‘Ya Es Mañana(YEM)’으로 ‘베스트 팝/록 앨범(Best Pop/Rock Album)’ 부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랏은 후안 파블로 비야밀(Juan Pablo Villamil), 시몬 바르가스(Simón Vargas), 후안 파블로 이사자(Juan Pablo Isaza), 마르틴 바르가스(Martín Vargas)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이들은 감성적인 가사와 밝고 경쾌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2’에서 이들의 곡 ‘Como Te Atreves’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이들의 정규 5집 ‘Ya Es Mañana(YEM)’는 모랏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아레나 록 스타일과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을 담아낸 사운드가 특징이다. ‘Ya Es Mañana(YEM)’는 ‘2025년 상반기 빌보드 선정 최고의 라틴 앨범’에 선정됐고, 수록곡 ‘Me Toca a Mí’는 ‘라틴 에어플레이’ 차트 1위(8월 2일 자)를 차지한 바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지난 7월  WKE(Walter Kolm Entertainment)와 손잡고 모랏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 스페인어 음악이 지닌 글로벌 잠재력을 확신했다. 또한 레게톤 슈퍼스타’ 대디 양키(Daddy Yankee)를 비롯해 멕시코의 전설적인 록밴드 멤버 메메 델 리얼(Meme del Real) 등을 영입하며 현지 영향력을 강화했다.

 

모랏에 이어 하이브 아메리카와 게펜 레코드 소속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도 그래미 어워드에 도전한다. KATSEYE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가 지난 8일 발표한 제68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데뷔 2년차에 접어든 신예의 그래미 노미네이션은 인상적인 이정표다. 특히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그래미 본상으로 간주되는 ‘빅 4(Big Four)’ 부문에 속한다. 이른바 ‘K-팝 방법론’을 통해 탄생한 캣츠아이의 비약적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이들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ABC 뉴스는 “그래미 주요 부문에 걸그룹이 노미네이트되는 자체가 드문 일”이라며 “글로벌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의 노미네이트는 더욱 이례적”이라고 보도했고, CNN은 “KATSEYE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음을 그래미가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은 2026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랏의 라틴 그래미 수상과 캣츠아이의 활약상은 하이브가 구축해온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성과와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결과다. K-팝 고유의 제작 시스템을 글로벌 각 지역에 도입하되,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해 사업을 전개하며 현지 아티스트를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방식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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