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케플러(Kep1er)가 서울 공연에 이어 일본에서도 단독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펼치며 현지 팬심을 사로잡았다.
13일 소속사 클렙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케플러(Kep1er: 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는 지난 3일 후쿠오카, 10~11일 도쿄에서 열린 ‘2025 Kep1er CONCERT TOUR [Into The Orbit: Kep1asia]’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앞서 9월 20~21일 서울에서 투어의 막을 연 데 이어 일본 팬들과 만남을 가지며 투어의 열기를 이어갔다.
케플러는 일본에서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지만 후쿠오카에서는 처음으로 공연을 펼쳤다. 후쿠오카는 멤버 히카루의 고향이기도 한 까닭에 현지 팬들은 더욱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MVSK’의 일본어 버전으로 공연을 시작한 케플러는 ‘LVLY’, ‘Yum’, ‘Don’t Be Dumb’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곡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강렬한 에너지를 전부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한 멤버들은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며 ‘Drip’, ‘Straight Line’ 등 꽉 찬 무대를 꾸며나갔다.
또한 케플러는 각각 유닛으로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선물같은 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유진과 샤오팅은 트러블메이커의 ‘Trouble Maker’, 김채현과 김다연은 동방신기 (TVXQ!)의 ‘주문-MIROTIC’, 히카루와 휴닝바히에는 Paul Russell (ft. Saweetie)의 ‘That Girl’ 그리고 소녀시대의 ‘I Got A Boy’ 단체 무대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케플러의 근본 무대들을 보여드린다”라며 ‘BUBBLE GUM’, ‘WA DA DA’, ‘Up!’을 비롯해 케플러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곡들을 선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늘 밤새도록 콘서트 하고 싶다”라는 멤버들의 말에 객석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으며 케플러는 ‘Grand Prix’, ‘Shooting Star’, ‘Hell or Heaven’ 등 다수의 곡을 일본어로 선보이는 등 현지 팬들을 위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케플러의 감성과 깊은 메시지를 담은 곡 ‘Another Dream’으로 공연은 마무리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케플러의 이번 투어는 꿈꾸는 모든 것을 담아 케플러만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에 이어 일본에서도 그 의미와 포부를 그대로 증명해낸 케플러는 라이브와 퍼포먼스 모두 ‘무대 맛집’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케플러는 오는 12월 교토 등지로 넘어가 글로벌한 인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