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성록이 데뷔 첫 단독 콘서트 'HIGHLIGH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2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2025 신성록 콘서트 'HIGHLIGHT'는 약 2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되며, 무대 위에서 배우 신성록으로서의 또 다른 가능성을 증명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 속에 펌핑 리프트로 등장한 신성록은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의 ‘Overture’로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이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벤허, '스위니 토드', '드라큘라' 등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명곡들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풀어내며 무대마다 긴장감과 감동을 불어넣었다.
신성록은 공연 내내 데뷔 첫 콘서트의 흥분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공연장을 찾아와 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무대를 온전히 즐기며 순간순간을 함께했다. 공연은 예고된 대로 ‘그가 걸어온 뮤지컬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압축해 보여주는 무대로 펼쳐졌고, 대표작들을 총망라한 무대 위에서 신성록은 독보적인 에너지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콘서트에는 뮤지컬 배우 전동석, 박지연, 장은아가 게스트로 합류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0일 공연에서는 전동석이 팬텀의 ‘그 어디에’와 헤드윅의 ‘The Origin of Love’를 열창하며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고, 21일 공연에서는 박지연과 장은아가 합류해 신성록과 함께 레베카 ‘하루 또 하루’, 헤드윅 ‘Tear Me Down’, ‘Angry Inch’를 선보이며 강렬한 호흡을 보여줬다. 세 배우는 각각의 색깔을 발휘하면서도 신성록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큰 박수를 받았다.
팬들과의 교감도 공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공연 중반 이구동성 밸런스 게임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드라큘라의 넘버 'Fresh Blood'에서는 관객 모두가 기립해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하나 되는 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 직전에는 단체사진 촬영과 포토타임이 마련되어 팬들의 다양한 요청을 즉석에서 소화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신성록은 “조금 두려운 마음에 콘서트를 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즐겨주시는 여러분을 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너무 행복합니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얘기했다.
데뷔 23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신성록은 그간 뮤지컬 무대에서 쌓아온 내공을 응축해 보여주며 ‘뮤지컬 배우 신성록’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그는 오는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출연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