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캣츠아이(KATSEYE)를 '차세대 팝 아이콘'으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두 번째 글로벌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X게펜 레코드는 7일 "일본 전역에서 대규모 오디션 'WORLD SCOUT THE FINAL PIECE'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WORLD SCOUT THE FINAL PIECE'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공동 기획한 글로벌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하이브의 최정예 스카우팅팀이 직접 나서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예비 스타를 찾는다.
오디션 합격자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미국 시장에 맞게 개발한 'K-팝식 트레이닝'을 받는다. 이후 선발된 이들은 미국 현지에 마련된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해 경연을 거쳐 내년 데뷔를 목표로 하는 팀의 일원으로 최종 발탁된다.
이 모든 여정은 2026년 봄 일본 OTT 서비스 ABEMA(아베마)에서 독점 공개된다. 하이브X게펜 레코드는 'WORLD SCOUT THE FINAL PIECE'에 대해 "잠재력을 지닌 인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작자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아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을 겨냥한 하이브의 'K-팝 세계화' 확장 전략이 또 한 번 통할지 기대를 모은다. 하이브X게펜 레코드는 이미 지난 2023년 대규모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6인조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를 탄생시켰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방영 당시 전 세계 시청자들은 각기 다른 지역과 인종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K-팝 제작 시스템' 속에서 경쟁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는 'K-팝 DNA'가 세계 최대 팝 시장 미국에 이식된 발판이 됐다.
데뷔와 동시에 인기 돌풍을 일으킨 캣츠아이는 최근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올라 압도적 음악 역량을 뽐내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과 '빌보드 200' 등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