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미국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2024 MTV VMA’)’에서 '베스트 그룹(Best Group)' 상을 받았다. 블랙핑크 리사와 르세라핌은 각각 ‘베스트 K팝(Best K-Pop)’,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2024 MTV VMA’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수상자를 알리고 12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세븐틴은 ‘베스트 그룹’을 수상했다. 이들은 엔 싱크(N Sync), 콜드플레이(Coldplay),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 경합해 당당히 수상했다.
세븐틴은 2022년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수상하며 높은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세븐틴은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24 MTV VMA’에서 ‘베스트 그룹’을 수상해 기쁘고 영광이다.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캐럿(CARAT. 팬덤명)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좋은 음악과 공연으로 캐럿 분들을 찾아 뵙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그룹'은 지난해까지 '올해의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진 상이다.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부터 4년 연속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블랙핑크가 상을 받았다. 세븐틴은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블랙핑크 리사는 솔로곡 '록스타(ROCKSTAR)’로 '베스트 K팝'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리사는 2022년 '라리사(LALISA)’에 이어 두 번째로 '베스트 K팝'을 받았다.
‘베스트 K팝’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정국, ,NCT 드림,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가수들이 대거 노미네이트 됐었다. 리사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컴백인 '록스타'로 상을 받아 특별하게 느껴진다.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 공연자로 출연해 '록스타'와 신곡 '뉴 우먼(New Woman)’ 무대를 선보였던 리사는 수상의 영예를 안아 기쁨을 더했다.
르세라핌은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MTV VMA’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팝 가수 중 유일하게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르세라핌은 채플 론(Chappell Roan), 벤슨 분(Benson Boone), 레이베이(Laufey) 등 11명의 세계적인 뮤지션과 경쟁 끝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는 MTV가 매달 아티스트를 선정해 퍼포먼스 영상 등을 선보이는 'MTV 푸시' 캠페인에 출연한 이들 중 한 팀에 돌아가는 상이다.
르세라핌은 소속사 쏘스뮤직을 통해 “이 상을 받게 해주신 피어나(FEARNOT.팬덤명)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수상과 ‘2024 MTV VMA’ 프리쇼 무대에 선 것 모두 꿈만 같다. 르세라핌은 당당한 다섯 명의 여성들로 이뤄졌다. 강인함과 다시 일어서는 힘 그리고 나약함까지도 이야기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팀이다. 그래서 르세라핌을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르세라핌은 사전 공연인 프리쇼 무대에서 신곡 '크레이지(CRAZY)’와 '1-800-핫-앤-펀(1-800-hot-n-fun)’을 공연했다.
이밖에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는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의 ‘에스프레소(Espresso)’가 수상했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트로피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들어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 '베스트 팝' 등 7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