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엔터테인먼트가 TV 조선과 손잡고 ‘트로트 아이돌’을 선보인다.
13일 SM엔터테인먼트와 TV조선에 따르면 SM의 탁영준 대표, KMR 이성수 대표, TV CHOSUN 방정오 부사장, TV CHOSUN E&M 안석준 대표, 조영수 PD는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SM 사옥에서 트로트 아이돌 프로젝트 ‘T-5’ 공동 제작을 위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SM과 TV조선은 콘텐츠 제작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K팝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SM과 전국의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TV 조선이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이목이 쏠린다.
SM이 처음 선보이는 트로트 아이돌 그룹은 ‘미스터 트롯’ 출신 가수, K팝 글로벌 연습생, 배우 등 재능과 끼를 모두 갖춘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 시리즈의 마스터로 활약한 조영수 작곡가가 프로듀서를 맡아 이들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TV조선은 이들의 음악적 고민과 성장 등 데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TV조선은 올 추석 연휴에 미리보기 방송을 편성해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로 했다.
TV조선 방정오 부사장은 “대한민국 트로트의 열풍을 일으키고, 트로트의 확장성을 보여준 TV조선과 글로벌 음악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SM이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작업이다. 업계 1위 간의 협업을 통해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장르의 탄생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KMR 이성수 대표는 “그 동안 K팝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 온 SM이 또 한 번 그 영역을 확장한다. 이러한 도전을 트로트 명가 TV조선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K팝과 트로트를 결합하여 새롭고 참신한 음악을 선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개성 강한 다섯 멤버들이 보여줄 이야기 또한 감동적이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SM은 그 동안 클래식 레이블 SM Classics(SM 클래식스), 댄스 뮤직 레이블 ScreaM Records(스크림 레코즈), 컨템퍼러리 알앤비 음악 레이블 KRUCIALIZE(크루셜라이즈) 등을 통해 K팝 넘어 다양한 음악적 지평을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엔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해 트로트 음악까지 선사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