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 갤러리 한옥에서 오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박소영 작가의 한국에서의 두 번째 초대전 '호랑이의 여정'이 열린다.
박 작가는 중국 상하이대학교에서 동양화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조지아 스와니 언더우드 대학에서 미술교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스탠드를 뚫고 나타나는 호랑이'는 미국 Camelback Gallery의 'Artist Invitational 9'에 선정된 작품이다. 한국 전통 민화 속 호랑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박 작가는 호랑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동서양의 예술적 조화를 추구한다.
박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호랑이는 제 작품의 중심입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를 향해 도약하는 작품 속 호랑이는 동서양의 경계를 초월해 무한한 창조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저는 한국, 미국, 중국을 무대로 활동하지만,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일 페인팅으로 그려진 호랑이들과 함께, 작가의 예술적 뿌리를 형성해 준 동양화 작품들도 선보인다. 작가의 정체성과 예술적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편 박 작가는 올 11월 CICA Art Festival의 작가로 선정돼 CICA Gallery에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