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열리는 벚꽃길, 전국 곳곳 '버스킹 공연' 마련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2020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닫혔던 벚꽃길이 3년 만에 열리면서 제대로 봄을 맞이하는 분위기다. 아쉽게도 계속되는 변이바이러스 확산세로 인해 ‘벚꽃 축제’는 올해도 열리지 않지만 대신 방역수칙 아래 음악과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먼저 서울 서대문구가 벚꽃음악회를 연다. 서대문구는 오는 8일~10일 ‘2022 벚꽃어게인 - 서대문 안산(鞍山)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구청 인근 연희숲속쉼터 벚꽃마당 야외무대에서 연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중심부에 자리한 안산은 봄마다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구는 이러한 벚꽃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사흘간 4회 공연이 펼쳐지며 모두 13개 팀이 출연해 가요, 팝페라, 댄스퍼포먼스, 퓨전국악 등을 선보인다.

 

매회 공연 시간은 80여 분 안팎으로 진행되며 음악회 첫날인 8일에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과 바이올린 연주자 장한샘, 아카펠라 그룹 두왑사운즈, 그룹 경서예지가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9일 오후 2시에는 태권도에 음악을 접목한 음악 태권도를 선보이는 선태권도시범단, 버스킹 밴드 봄여름어쿠스틱, 인디 뮤지션 커피소년이 무대에 오르며 오후 7시에는 팝페라 그룹 아리현, 퓨전 국악 그룹 퀸, 크로스오버 장르를 선보이는 에델라인클랑듀오가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2시에는 유에이댄스팀, 인디듀오 디에이드, 트로트 가수 안성준이 나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는 여성 합창과 태권도시범 등 구민들의 무대도 마련돼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봄기운이 완연한 때에 모처럼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아름다운 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 합천군에서는 지역 내 관광지를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계절 동안 풍성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경남 합천군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프로그램 ‘합천 종이비행기’는 관광지와 시즌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4월에는 벚꽃이 피는 회양 관광지에서 감미로운 어쿠스틱 공연을 펼친다. 5월에는 황매산 철쭉과 함께 마술 공연이 준비됐으며 6월에는 게릴라 공연으로 마련돼 관광객들이 숨겨진 관광지를 찾는 재미를 더했다.

 

8월에는 회양 관광지 물놀이장에서 마술공연이 펼쳐지며 10월에는 핑크뮬리와 7080 포크송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11월에는 황매산의 억새와 함께 퓨전 국악 공연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4월의 어쿠스틱 공연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벚꽃이 만발한 합천호 회양 관광지 공연장에서 열린다. 9일과 10일에는 3인조 그룹 Tipsy가 무대에 오르며 16일과 17일에는 DANO, 마지막 23일과 24일에는 nuun이 봄에 어울리는 어쿠스틱 공연을 펼친다.

 

문동구 관광진흥과장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관내 여러 관광지에서 볼거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보다 많은 분들이 합천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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