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13일 개막

개막작은 프랑스 영화 ‘아마 글로리아’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13일 개막한다. 프랑스 영화 ‘아마 글로리아’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20일까지 136편이 상영된다.

 

개막작 ‘아마 글로리아’는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클레오가 보모 글로리아를 떠나보내면서 겪는 아픔을 그린다. 올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개막작이었다.

 

영화제 최은영ㆍ함유선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10편을 주목할 만하다. 네덜란드 망명 신청을 거절당한 세네갈 출신 가족을 통해 인권과 이민자 문제를 그린 ‘나의 수호신’, 미국 애리조나 원주민 보호구역 내 양떼 목장을 배경으로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삶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빵떡 소녀와 나’, 과보호 속에 성장하던 아이가 신비로운 그림 속에 갇히면서 시작되는 모험극 ‘피버’가 눈길을 끈다. 라트비아 고아원에서 미국으로 입양되길 기다리는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시스터즈’, 작가를 꿈꾸는 소년이 가상 인물을 내세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소설처럼 공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샌드 플레이크’도 추천작에 포함됐다.

 

‘선생님 특별전: 쌤과 함께’ 섹션 2편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큐멘터리 ‘꼬마 철학자들’은 초등학교에서 특별한 철학 수업을 진행하는 맥커리비 교장과 아이들을 가까이 지켜보며 진정한 교육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구한다. 2014년 세상을 떠난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인 ‘죽은 시인의 사회’는 주인공 키팅 선생님을 통해 배움과 가르친다는 것의 근본적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환상 속의 남친’과 ‘코요테는 네 개의 영혼을 가졌다’ ‘유쿠와 히말라야 꽃’ 역시 프로그래머 추천작이다. ‘환상 속의 남친’은 감독이 자신의 고교 왕따 시절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재현해 낸다. 애니메이션은 ‘코요테는 네 개의 영혼을 가졌다’는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송유관 공사에 맞서는 아메리카 원주민 10대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애니메이션 ‘유쿠와 히말라야 꽃’은 밝고 따뜻한 음악으로 용감한 쥐 유쿠의 모험을 전한다.

 

한편 영화제 티켓예매는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부대행사로는 배우 박진희가 16일 낮 12시 은평한옥마을에서 여는 대담 행사가 눈길을 끈다. 개그우먼 장효인이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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