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힐링 뮤직의 진수인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2016년 공연 이후 7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4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익산, 인천, 세종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을 받는 영국 런던 남부 출신의 소년들로 구성된 '리베라'는 유럽에서 '현대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천재 지휘자 겸 음악감독 로버트 프라이즈만(Robert Prizeman)이 결성한 소년합창단이다.
'리베라(Libera)'는 라틴어로 '자유'를 뜻하며 특정 학교나 종교단체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클래식, 성가, 중세음악,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리베라만의 색깔로 음악을 구현한다.
소년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난도 높은 음역의 편곡으로 천상의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유수의 소년합창단 중 유일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로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합창단의 창시자이자 음악감독이었던 로버트 프라이즈먼이 2021년 별세한 이후 진행하는 첫 해외 무대다. 히트곡 상투스 외에도 신디사이저 반주가 화려한 '리베라'를 비롯해 'Ave Verum(거룩하신 성체)' 'Far Away(저 멀리)' 등 대표곡을 선보인다. 특히 합창단 원년 멤버였던 조슈아 마딘이 리베라를 위해 쓴 첫 곡 '등대'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기획자 손정연 서울예술기획 대표는 "리베라는 그 어떤 소년합창단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구사한다"며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