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부모님 무릎 관절 건강 관리, 세심한 관찰부터 시작해야

 

[라온신문 김동영 기자] 성큼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한 선물이나 용돈 준비에 분주하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뵙는다면 먼저 살필 것이 건강이다. 특히 부모님 관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관절은 몸의 축으로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로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로 관절염을 겪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뼈와 인대에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만성적인 질환을 말한다.

 

관절염은 중년층 이상이면 누구나 겪는 증상으로 인식해 부모님들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잦은 통증이 있음에도 자식들에게 부담 주기 싫어 참고 견디는 마음도 있다. 그러나 통증을 단순 노화로 간과해 어깨나 무릎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까지 이를 수 있어 정기적인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은 부모님의 동작을 잘 살펴도 파악할 수 있다. 걸음걸이나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불편하고 어색한 경우를 비롯해 앉거나 누우셨을 때 무릎 뒷부분인 오금이 바닥에 가까이 닿지 않는다면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 노인 중 약 75% 이상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엑스레이(X-ray),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검사가 이뤄진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 및 염증 감소를 돕는다. 무릎 연골에 손상과 파열이 있는 중기 이상이라면 인공 관절 삽입 수술이나 관절 퇴행을 대체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조형원 원정형외과 원장은 7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에는 연골주사 치료, 농축DNA주사치료, 콜라겐주사 치료 등 관절염 예방과 연골재생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며 “환자의 무릎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통증을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의 관절 건강은 자녀들이 먼저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있다면 초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며 “평소 무릎에 압박과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 습관도 중요하며 무릎이 직각 이상 굽히게 되는 쭈그려 앉기나 무릎에 큰 하중이 갈 수 있는 무거운 짐 들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과체중은 퇴행성 변화의 가속을 촉진할 수 있어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고, 허벅지에 위치한 대퇴사두근의 근력운동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혹시 모를 무릎 부상을 예방하는 것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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