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줄기세포 추출의 정확도가 중요”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중기 무릎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피를 뽑고 특수키트에 담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다량의 줄기세포가 포함된 농축물을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본인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과의 인터뷰를 통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의 특징과 효과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

 

▲ 통증완화와 기능개선에 효과, 논문을 통해 연골재생의 효과도 입증

 

골수줄기세포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한 자가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골수 흡인 농축물에 포함된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 등이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기능 개선 효과를 불러온다. 또한 여러 SCI(E)급 논문을 통해 연골재생의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 해외 학술논문 “자가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 통증완화에 효과적”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중기 무릎관절염의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이는 여러 해외 학술논문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 SCI(E)급 저널인 헬리온(Heliyon)에 발표된 ‘3~4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BMAC 주사의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통증완화에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12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통증 강도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NPS(numeric pain scale)가 치료 전 평균 8.33에서 치료 후 평균 4.49로 감소해 통증 감소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시술 환자들의 통증 감소 효과 확인”


우리 병원은 지난 8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 31명(남성 9명, 여성 22명 / 평균나이 61.7세)을 대상으로, 시술 후 평균 3.6주가 지난 시점에서 통증 정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시술 전 평균 5.1에서 시술 후 평균 2.3으로 조사돼 통증이 약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평가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 10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10으로 갈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함을 의미한다.

 

▲ 특허받은 분리기와 액티베이터로 효과 높이기 위해 노력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제대로 추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우리 병원은 특허받은 분리기를 이용, 다량의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농축물을 더욱 정확하게 추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추출한 골수농축물 속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들의 활성도가 높아질수록 줄기세포의 조직 재생능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병원에서는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특허받은 활성화 기구를 사용해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들의 움직임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통 무릎 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중기 관절염 이상으로 넘어가면 진행 상태에 따라 근위 경골 교정 절골술(HTO), 관절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옵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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