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조윤정 기자] 선선한 가을 날씨에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곳곳에서 취사도구를 다루다 보니 화상을 입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이때 민간요법으로 된장이나 감자를 갈아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소주로 소독하는 경우 세균에 감염이 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화상을 입었다면 흐르는 물에 20분 정도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수압으로 인해 터질 수 있어 적당한 수압으로 식혀주는 것이 좋다.
화상으로 인해 발생한 물집은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억지로 터뜨리거나 벗겨낼 경우 상처가 더 악화할 수 있다. 또한 된장이나 소주를 바르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하는데 식품 속 미생물이 손상된 피부 조직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소주의 알코올은 상처를 자극해 상처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캠핑 중 화상을 입었다면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화상 부위를 감싼 후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옷 위에 뜨거운 물이나 국물을 쏟아 피부와 옷이 달라붙었다면 옷을 입은 채로 흐르는 물에 식혀준 뒤 가위로 옷을 제거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강정봉 서울화외과의원 원장은 지난 24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잘못된 드레싱으로 화상 상처에 감염이 생기거나 화상이 깊어지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흉터를 더 많이 남기게 되기 때문에 침착하게 응급처치하고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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